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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국 7월 인플레 3년4개월만에 2%대 진입...9월 금리인하 기대 '여전'

기사입력 : 2024년08월14일 23:07

최종수정 : 2024년08월14일 23:07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지난달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2.9% 오르며 예상보다 둔화했다.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대로 내려온 것은 3년4개월 만이다.

근원 인플레이션도 4개월 연속 둔화 흐름을 이어가며 9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강화했다.

미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7월 헤드라인 수치에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3.2% 올랐다고 밝혔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로는 6월에 비해 0.1%포인트 올랐으나, 전년 대비로는 4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가며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가 전망에도 부합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대비 추세 (짙은 파란색은 헤드라인 CPI, 하늘색은 근원 CPI) 자료=CNBC, koinwon@newspim.com

헤드라인 CPI는 한 달 전보다 0.2% 상승, 전년 대비 2.9% 올랐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전달(3.0%)보다 0.1%포인트 줄었고 3.0%를 예상한 경제 전문가 예상도 하회했다. 헤드라인 CPI가 연 2%대로 떨어진 것은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노동부는 7월 주거 물가가 전월 대비 0.4%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에 90% 가량 기여했다고 밝혔다. CPI 주거비는 크게 '주택임대료(Rent of primary residence, RPR)'와 '자가주거비(Owners' equivalent rent of residences, OER)'로 나뉘는데, RPR는 0.5% 오르며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OER도 7월 중 0.4% 올랐다. 주거 물가는 최근 몇 년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평가돼 왔다. 

식품 가격도 0.2% 오른 반면 에너지 물가는 보합에 머물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지난 2022년 정점을 찍은 후 완화하는 추세다. 지난해 하반기 계속 낮아지던 인플레이션은 연초 정체된 흐름을 보이다 4월부터 다시 완화 경로로 들어섰다.

이 같은 물가 오름세 완화는 고용 시장의 둔화와 맞물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키웠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9월 연준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100%로 반영하며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다만 인하 폭에 대해서는 25bp(1bp=0.01%포인트)와 50bp 가능성을 각 58.5%와 41.5%로, 25bp 인하 가능성을 조금 더 크게 보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 나올 추가적인 물가와 고용 수치를 바탕으로 연준이 금리 인하폭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은 그에 앞서 이달 21일 공개될 7월 FOMC 의사록과 22~24일 예정된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미팅)에서 9월 금리 인하폭과 관련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는 물가 수치에 14일 뉴욕 증시 초반 주요 지수는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미 국채 금리는 일제히 내림세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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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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