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태국 최연소 총리 패통탄, 국왕 승인받아...탁신 정계 복귀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모 이어 두 번째 여성 총리
"탁신, 막후서 영향력 행사할 것"
민심 달래기 '현금 살포' 검토 중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태국의 차기 총리로 내정된 패통탄 친나왓 프아타이당 의원이 18일 국왕으로부터 총리 취임을 공식 승인 받았다. 16일 의회에 의해 총리로 선출된 지 이틀만이다.

18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의 승인 문서가 수도 방콕 소재 프아타디당 본부에서 낭독됐으며, 패통탄은 무릎을 꿇고 국왕 초상화에 경배했다. 이로써 패통탄은 지난 14일 헌법재판소 해임 결정으로 물러난 세타 타위신 총리에 이은 제31대 총리로 확정됐다.

승인장을 받은 패통탄은 "행정부 수장으로서 열린 마음으로 입법자들과 함께 의무를 다할 것"이라며 "모든 의견을 경청하여 국가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임 총리인 세타 총리의 모든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경기 부양책과 개혁 정책, 불법 마약 퇴치, 의료보장 시스템 개선, 성(性) 다양성 강화 등이 포함된다.

패통탄은 향후 35명의 장관직을 임명하고, 장관들과 함께 국왕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내각 구성 선서식을 한 뒤 공식 취임하게 된다. 집권당인 프아타이당은 3주 내에 새 내각을 구상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정부의 세부 정책 방침은 내달 의회에 제출 될 것이라고 패통탄 총리는 설명했다.

패통탄은 1986년 8월 생으로 탁신 친나왓 전(200~2006년) 총리의 막내 딸이다. 16일 하원 투표에서 프아타이당이 이끄는 연립 정부 정당의 단독 총리 후보로 지명됐다.

태국 역대 최연소 총리이자 그의 고모 잉락 친나왓(2011~2014년)에 이은 두 번째 여성 총리이며, 탁신 일가 세 번째 총리이기도 하다. 그의 고모부 솜차이 웡사왓도 2008년 총리를 맡은 바 있다.

태국 최고 명문 대학인 왕립 쭐랄롱꼰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영국 서리 대학에서 호텔경영햑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탁신 일가가 주요 주주인 태국 부동산기업 'SC에셋' 최대 주주로 활동하다가 2021년 탁신계 정당인 프아타이당 고문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했다.

정계에 진출한 지 3년차인 '정치 신인'이 총리에 등극한 것을 두고 탁신 전 총리가 정계에 복귀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치와 무관한 패통탄을 탁신 전 총리가 대리인으로 삼았으며, 사실상 막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패통탄은 기자회견에서 "탁신을 정부직에 임명할 계획은 없다"면서 "그의 조언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탁신 전 총리는 군부 세력의 쿠데타로 축출돼 15년간 해외에서 도피하다 작년 8월 귀국했다. 당시 8년 형을 받고 수감됐으나 왕실 사면으로 형량이 1년으로 줄었다. 이후 병원 VIP 병실에서 형기를 보내다가 '황제수감' 6개월 만인 지난 2월 임시 석방됐고, 패통탄 총리 선출 하루 뒤인 17일 국왕 사면으로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됐다.

[방콕 로이터=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8일 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의 승인을 받은 패통탄 친나왓이 태국 신임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8.19 hongwoori84@newspim.com

한편, 패통탄의 총리 선출과 탁신 전 총리의 정계 복귀에 대한 태국 민심의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5월 치러진 총선에서 태국 국민들은 전진당(MFP)을 1당으로 선택했다. 왕실모독죄 개정 등 왕실의 지나친 권한을 축소하는 개혁 공약이 민심을 사로잡았다. 

이후 전진당을 이끈 피타 림짜른랏 전 대표가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언급됐으나 패통탄이 속한 프아타이당이 돌연 입장을 바꾸며 판도가 바꼈다. 

당초 전진당과 개혁 세력 연합을 주장하며 총선 2위에 오른 프아타이당이 군부와 손을 잡으면서 피타 전 대표의 총리 지명이 무산되고 전진당에는 해산 명령을 내려지면서 프아타이당 소속의 세타 타위신이 총리가 됐다.  

이어 지난 14일 태국 헌재가 세타 총리를 부패 혐의로 해임 결정하면서 총선을 이끌던 패통탄이 직접 총리 후보가 됐다. 단독 후보로 나선 패통탄은 493표 중 319표를 얻었다. 

이러한 가운데 패통탄이 민심을 달래기 위한 '현금 살포'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8일 블룸버그통신 등은 패통탄 총리가 이날 첫 번째 정책으로 140억 달러(약 18조 8800억원) 규모의 현금을 국민에게 직접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군주제 개혁을 내세웠던 MFP 해산에 분노한 민심을 달래기 위해 패통탄이 포퓰리즘 정책을 꺼내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사진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지명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장·차관급 등 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오늘 장관급 3명, 차관 2명, 특별보좌관 2명을 각각 인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차관급 인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2025.12.28 pcjay@newspim.com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은 '보수 인사'로 분류된다. 2004년 한나라당으로 정계에 입문, 그해부터 17·18·20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KDI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수석은 이 후보자를 두고 "경제 민주화 철학에 기반해 최저임금법, 이자제한법 개정안 등을 대표 발의하고 불공정 거래 근절과 민생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며 "다년간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이번에 출범하는 기획예산처가 국가 중장기 전략을 세심하게 수립해 미래 성장 동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국가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바른미래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이경수 현 ㈜인애이블퓨전 의장을 각각 기용했다. 김 전 의원 역시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데, 이 수석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탁월한 정책 역량을 인정받아온 분"이라며 "구조적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AI(인공지능) 전환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이끌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혜훈 전 의원. 2020.12.16 leehs@newspim.com 이경수 의장에 대해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핵융합 연구에 40년 가까이 매진해 온 선구자"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3대 AI 강국과 5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종구 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발탁됐다. 김 차관은 정통 농정 관료로서 농식품 산업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홍지선 현 경기도 남양주 부시장이 발탁됐다. 이 수석은 "경기도에서 약 28년간 철도, 도로 건설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며 "정책 설계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일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정통 관료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전 국민 교통복지 실현 등 교통 소외 지역 해소 등 국정 과제를 역동적으로 구현할 적임자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촉했다. 6선인 조 의원은 현역 최다선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민주당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차기 국회의장에 이름이 거론되는 증 실무 역량과 조정 능력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에는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이 위촉됐다. 이 특보는 이재명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이 변호사이던 시절부터 성남시에서 함께 시민운동을 했으며, 이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도 알려졌다.  이 수석은 이 특보를 두고 "이재명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설계한 전문가로서 정부의 5개년 국정계획 수립과 국정과제 실천 등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며 "이에 따라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사진=대통령실]   pcjay@newspim.com 2025-12-28 15: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