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강북구는 이상동기 범죄(속칭 '묻지마' 범죄) 예방을 위해 13개 안심귀갓길 구간에 태양광 발광 다이오드(LED) 기초번호판 87개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초번호판은 주변에 건물이 없는 경우 긴급상황 신고를 할 때 위치를 안내해주기 위한 번호판이다. 기초번호판 설치 사업은 주민의 불안감을 줄이고 범죄 예방을 위한 도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초번호판 설치 후 [사진=강북구] |
구는 강북경찰서 등과 협력해 주소정보시설을 활용, 조명형 기초번호판을 제작하고 여성안심귀갓길 등 이면도로나 주택가 골목길, 긴급출동 지원이 필요한 보행 취약지역에 기초번호판을 설치했다. 구청, 경찰서 등으로 이원화된 관리번호를 기존 도로구간에 부여된 기초번호로 통일해 이용과 관리의 편의성을 높였다.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스마트폰으로 기초번호판을 촬영하면 QR코드를 자동으로 인식해 앱이 실행된다. 이때 112와 119 신고가 활성화돼 신속한 출동이 가능하다. 또 야간에는 태양광을 활용한 LED조명으로 시인성을 높여 어두운 골목길을 통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LED 기초번호판 설치를 통해 이상동기 범죄 등으로 구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치안을 확보해 안심 도시 강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