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통산 2053탈삼진... 송진우 제치고 역대 최다 탈삼진 1위 등극
두산 고졸 신인 마무리 김택연 16S... 역대 최연소 전 구단 상대 세이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선두 KIA는 진격의 롯데를 꺾고 5연승을 달렸다. NC는 불꽃 한화를 잡고 11연패와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KIA는 21일 롯데와 홈경기에서 4-5로 뒤진 7회말, 그리고 5-5로 맞선 8회말 상대 실책에 편승해 1점씩을 뽑은 끝에 6-5로 이겼다.
KIA는 이날 두산에 진 2위 삼성에 6경기 차로 벌렸다. 5강 진입을 위해 갈 길이 바쁜 롯데는 통한의 실책 두 개가 발목을 잡았다.
21일 양현종이 KBO리그 역대 최다 탈삼진 1위 등극을 축하해준 KIA와 롯데 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KIA] |
이날 KIA 선발 양현종은 KBO리그 역대 최다 탈삼진 1위 자리에 올랐다. 양현종은 3회초 윤동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프로 통산 2049개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통산 2046탈삼진으로 송진우(전 한화 이글스)가 보유한 종전 최다 기록 2048탈삼진에 단 2개만을 남겨뒀었다.
양현종은 이날 5이닝 69구 7피안타(2홈런) 4실점하며 삼진 7개를 잡아 통산 2053탈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NC는 김형준의 3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한화에 8-2로 이겼다. 창단 첫 11연패 늪에서 벗어난 NC는 지난 4일 kt전 이후 17일 만에 승리를 맛보며 하루 만에 9위로 올라섰다.
김형준. [사진 = NC] |
NC 김형준이 3타석 연속 홈런(5회 솔로, 6회 스리런, 8회 솔로)을 터트리며 5타점을 쓸어담아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NC 선발 이용준은 5이닝 무실점을 기록,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두산은 포항에서 삼성에 5-2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 고졸 신인 마무리 김택연은 5-2로 앞선 9회 등판해 시즌 16세이브를 수확, 2006년 나승현(전 롯데 자이언츠)이 세운 종전 고졸 신인 최다인 16세이브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울러 19세 2개월 18일로 역대 최연소 전 구단 상대 세이브를 올렸다. 종전 기록은 KIA 정해영의 19세 10개월 9일이다.
김택연. [사진 = 두산] |
kt는 심우준의 결승 홈런과 투수 웨스 벤자민의 호투를 앞세워 키움에 5-0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0-0으로 팽팽하던 5회말 심우준이 키움 선발 헤이수스를 상대로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있던 심우준은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kt 선발 벤자민은 5이닝 8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심우준. [사진 = kt] |
SSG는 잠실에서 LG를 5-1로 물리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2-1로 앞선 9회초 오태곤의 좌월 투런포와 2사 1, 2루에서 추신수의 중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SG 선발 엘리아스는 7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