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유보통합 시범학교 9월 시행인데…교사들 "겉모습만 맞춰" 비판

기사입력 : 2024년08월22일 14:57

최종수정 : 2024년08월22일 14:57

유치원 돌봄시간, 이미 확대 시행 중
"추가 채용 인건비 지원도 불명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유보통합' 시범운영 기관인 '영·유아학교(가칭)'가 다음 달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것과 관련해 새로운 대책 없이 각 기관을 합쳐 운영하는 식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교육부는 돌봄 시간 확대와 교사 한 명당 맡는 영유아 수를 줄이겠다고 했지만 실질적 변화를 느끼기에는 미흡하다는 것이다.

22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유치원 교사노조)는 다음 달부터 운영되는 영·유아학교가 성급하게 추진돼 당초 유보통합의 목표인 교육·보육 질 향상을 학부모들이 체감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1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 위치한 직장 어린이집에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종이인형 만들기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유치원노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이라는 서로 다른 기관의 겉모습만 비슷하게 맞추는 것이 유보통합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시범 사업에서 교육부가 추진 과제로 제시하고 있는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학습공동체 운영', '이음교육', '직무연수' 등은 이미 국공립유치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내용"이라고 했다.

이어 "국공립유치원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추가 교사 배치, 행정 인력 배치, 학급당 유아 수 감축 등 국공립유치원 교육 여건 개선에 대한 뾰족한 대책은 여전히 없다"고 비판했다.

실제 교육부는 교사 한 명이 맡는 영유아 수를 줄여 3세 반은 기존 18명에서 13명, 4세 반은 22명에서 15명, 5세 반은 25명에서 18명으로 구성하겠다고 했지만, 추가 채용 교사의 인건비 지원과 관련한 구체적인 대책은 내놓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범 기관에 교사를 추가 배치하는 경우 인건비의 몇 퍼센트를 지원한다는 가이드라인은 정하지 않았다"라며 "교육청 자체 예산과 연관해서 쓸 수 있게 했기 때문에 교육청별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치원이 어린이집만큼 돌봄 시간을 늘리는 것도 기존 대책을 재탕했다는 소리도 있다.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학부모 A씨는 "이미 유치원에서 아침 돌봄과 저녁 돌봄을 시행하고 있지만, 아이를 오래 두고 싶지 않아 이용하지 않고 있다"며 "시범학교에 다닌다고 해도 이전과 별다른 차이는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

유보통합의 주요 쟁점 사항 역시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다. 시범학교로 지정된 유치원은 기존대로 3~5세 반만 운영할 수 있고, 시범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자격도 통합되지 않았다. 모두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시범 사업은 '현행 법체계 내'에서 유보통합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정 투입으로 가능한 과제들을 먼저 시행하는 사업"이라며 "교원 자격 통합 등은 법 개정 사항으로, 이번 시범 사업에서 적용되는 내용은 아니다"라고 했다.

교육부는 지난 20일 유치원 68곳과 어린이집 84곳 등 152곳을 영유아학교 시범 학교로 선정하고 내달 1일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빠르면 2026년 시행될 유보통합에 앞서 미리 시범 학교를 통해 각 기관의 장점을 학부모·교사 등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틱톡, 세계 최초 시각 인식 AI 공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중국명 쯔제탸오둥, 字節跳動)는 언어 지시가 아닌 시각을 이해해 동영상을 제작하는 '비디오월드'라는 이름의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바이트댄스 산하 더우바오(豆包) AI 대형 모델 팀은 베이징교통대학, 중국과학기술대학과 공동으로 제작한 비디오월드를 발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1일 전했다. 오픈AI가 공개한 AI 동영상 생성 모델인 소라(Sora)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관련된 동영상을 제작한다. 이에 반해 비디오월드는 텍스트나 음성이 아닌 시각 정보만으로 동영상을 제작한다. 시각 정보로 동영상을 제작하는 AI 솔루션인 비디오월드가 처음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종이 접기 혹은 넥타이 매기 등의 복잡하거나 세밀한 동작은 언어로 명확히 표현하기 어렵다. 비디오월드는 AI가 인간 혹은 사물의 동작을 시각으로 인식해서 동영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학술 연구 프로젝트로 현재 새로운 기술 방법을 탐색하는 과정에 있을 뿐이고, 제품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바둑 및 로봇 제어 환경 시뮬레이션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지만, 실제 세계 환경에서는 아직 미비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비디오월드는 바둑 게임에서 프로 5단 수준의 실력을 달성했으며,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 작업을 수행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바이트댄스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 비디오월드를 현실 세계의 범용 지식 학습기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우바오는 바이트댄스가 2023년 8월 발표한 AI 챗봇이다. 현재 중국 내에서 딥시크에 이어 사용자 수 2위에 올라 있는 AI 대형 모델이다. 더우바오팀은 바이트댄스 내부에 2023년 만들어졌다. 더우바오팀은 최첨단 AI 대형 모델 기술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연구 방향은 딥러닝, 강화 학습, 대규모 언어 모델(LLM), AI 음성 인식, AI 시각 인식, AI 인프라, AI 보안 등이다. 바이트댄스가 공개한 비디오월드 시연 화면 [사진=제일재경신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2-11 11:30
사진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 신청 접수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7일부터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사업'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9일 밝혔다. 배달·택배비 지원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 대책'의 후속 조치 일환이다.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가중된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들의 배달·택배비를 올해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민라이더스 배달기사 노조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기본배달료 인상, 오토바이수당 및 픽업거리 할증 도입을 촉구하는 집회를 마치고 오토바이로 행진을 하고 있다. 2021.12.23 pangbin@newspim.com 지원 대상은 ▲2023년 또는 지난해 연 매출액이 1억400만원 미만이며 ▲배달·택배 실적이 있고 ▲신청일 기준 폐업하지 않은 개인·법인 사업자다. 또 배달·택배를 주업으로 하는 업종과 소상공인 정책 자금 제외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지원 금액은 최대 30만원으로 1인당 1개 사업체만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다. 배달·택배비는 지난해 실적과 과거 증빙자료 등을 보관하지 않거나 확인이 어려운 경우를 감안해 올해까지의 실적도 폭넓게 인정한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배달·택배비 증빙자료 확보 용이성을 토대로 신청자 유형에 따라 순차적으로 신청 접수를 개시할 예정이다. 연내 차질 없는 지원을 목표로 '신속 지급'과 '확인 지급' 절차로 나눠 실시한다. 지원 대상자 유형별 신청 일정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2.08 rang@newspim.com 먼저 신속 지급 절차는 약 8만개사를 대상으로 한다. 중기부는 온라인 신청과 증빙자료 등록 등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신속 지급 절차를 마련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들의 자료 증빙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생각대로 ▲바로고 ▲부릉 등 6개 배달 플랫폼과 배달 대행사로부터 소상공인이 지출한 배달비 제공에 대한 협조를 받았다. 신속 지급 대상자 데이터베이스(DB)에 포함된 약 8만개사 소상공인들은 별도의 증빙자료 없이 사업자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의 정보만 입력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증빙 부담이 대폭 줄고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속 지급 대상자들은 오는 17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단계에서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할 시 신속 지급 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최초 신청 후 지원금이 30만원 미만이더라도 추가 신청 없이 올해 12월까지 배달비 실적이 확인되면 누적 금액 최대 30만원까지 차액을 지급한다. 신속 지급 대상자 DB에 포함되지 않은 확인 지급 대상자는 4월 중 신청할 수 있다. 확인 지급 대상자는 신속 지급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로 모든 택배와 배달 플랫폼, 배달대행사, 퀵서비스, 심부름센터 등을 이용해 직접 자료 증빙이 가능한 자를 말한다. 혹은 배달 플랫폼 또는 택배사를 이용하지 않고 소상공인 대표 또는 직원이 상품을 고객에게 직접 배달해 증빙이 어려운 경우를 일컫는다. 직접 자료 증빙이 가능한 소상공인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상품 판매를 위해 배달 또는 택배를 이용한 건에 대한 증빙자료를 시스템에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증빙자료는 배달·택배비 사용 금액이 확인 가능한 전자세금계산서와 택배 운송장, 배달 정산 내역서 등이 있다. 직접 배달 소상공인은 특성상 실적에 대한 직접 자료증빙이 어려운 만큼 관련 협·단체 등 업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합리적인 배달·택배비 지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확인 지급 대상자에 해당하는 두 가지 경우 모두 소상공인이 직접 자료를 입력해야 한다. 중기부는 증빙 방안을 다음 달 말까지 마련해 4월부터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사업 신청은 전용 사이트인 '소상공인배달택배비지원.kr'이나 '소상공인24'를 통해 가능하다. 오는 17일 신속 지급 신청 시행 이후 첫 이틀간은 접속자 분산을 위해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기준으로 홀짝제를 적용한다. 세부적인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 혹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상공인 배달 택배비 지원 콜센터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배달 택배비 지원사업 진행 절차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2.08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2025-02-09 12: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