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北, 동해안 인근 군사분계선에 콘크리트 장벽 세워

기사입력 : 2024년08월23일 14:32

최종수정 : 2024년08월23일 14:34

RFA "1.7km 구간 서둘러 완공"
지난 6월 시작해 두 달 만에 끝내
북한군 귀순에 "구멍 뚫렸다" 지적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한때 금강산 육로관광이 이뤄지던 강원도 고성 지역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콘크리트 장벽을 구축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위성 영상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북한이 지난 6월 이후 2개월 정도의 기간에 빠른 속도로 수km 길이의 장벽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지난 9일 민간위성에 촬영된 북한 강원도 고성군 군사분계선 지역 영상에서 대전차 장벽과 콘크리트 장애물이 건설된 모습이 드러난다. [사진=RFA]

RFA는 민간 위성 플래닛랩스가 지난 6월 17일 이 지역을 촬영한 사진과 최근의 영상을 비교해 "설치 작업이 크게 진전된 모습이 확연히 드러난다"며 "당시에는 띄엄띄엄 설치된 상태였던 장벽이 두 달 만에 거의 빈틈없이 한 줄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동쪽 해변까지 이어지는 약 600m 길이의 장벽과 이 지점에서 서쪽으로 1.5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약 1.2km길이의 장벽 모두 완공된 것으로 파악된다는 게 RFA의 분석이다.

사진을 분석한 미국의 제이콥 보글(Jacob Bogle) 민간위성 분석가는 "위성사진에서 일부 장벽이 연결되지 않은 지점이 관찰되지만, 이 구간은 산악 지형으로 자연적 방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철조망만 설치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이런 움직임은 김정은이 지난해 말부터 대남 대립각을 세우면서 "대한민국은 제1주적" 등의 발언을 이어온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남북 합의로 연결한 동해선 철도가 지나는 이 구간에 올 초 가로등과 철도 레일을 제거하고 탈북을 막기 위해 지뢰를 집중 매설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새벽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북한 군인이 이 루트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구멍이 뚫린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영남투어 김문수 '일정중단' 상경길 [포항·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行에 나서고 권영세 국힘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국힘 원내대표가 TK권 유세 중인 김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박2일 일정으로 영남 투어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투어 첫날인 6일 오후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올랐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산불' 피해 현장인 영덕을 방문한데 이어 포항 죽도시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났다.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등을 방문한 후 돌연 '일정 중단'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당초 경주 방문에 이어 대구를 찾은 예정이었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의 손을 맞잡고 있다.2025.05.06 nulcheon@newspim.com 김 후보의 '일정 중단' 선언은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가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 문제를 설득키 위해 대구 방문을 결정한 직후 나왔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당 대선 후보까지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다"며 "이럴 거면 경선을 왜 세 차례나 했나"며 국민의힘 집행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당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원을 게속 거부하고 있다"며 "기습적으로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도 소집했다. 이것은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당 지도부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힘 후보로서 대선 승리를 위한 비전을 알리는 데 온힘을 쏟았다"며 "단일화에 대한 일관된 의지도 분명하게 보여드렸고, 지금도 단일화에 대해 한결같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가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오르면서 국힘 지도부와 한 후보 간의 '대구 만남'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단일화 논의도 안개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nulcheon@newspim.com 2025-05-06 17:55
사진
체코 법원 '두코바니 원전 중지' 가처분 인용 [프라하=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이 6일 오후(현지시각) 체코 두코바니 원전건설 사업에 대해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지난 2일 프랑스전력공사(EDF)가 '한국-체코간 원전건설 사업 계약 체결을 중지해 달라'고 제기한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 것. 이로써 7일 오후(현지시각) 예정됐던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전력공사 간 계약식이 예정대로 진행될 지 불투명해졌다. 6일 체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은 EDF가 제기한 '두코바니 원전 건설 중지'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다는 결과를 이날 오후 발표했다. 체코 브르노 법원은 "Elektrárna Dukovany II(EDU II) 회사와 입찰 수혜자인 한국수력원자력(KHNP) 간의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약의 수요일 최종 서명을 차단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것은 계약이 체결된다면 프랑스 입찰자는 소송에서 법원이 유리한 판결을 내렸더라도 공공 계약을 따낼 기회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잃게 된다"고 밝혔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사업 관련 지난해 7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오는 7일 최종 계약서를 체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쟁입찰에서 탈락한 EDF는 체코 반독점 당국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하지만 이번에 지방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오는 7일 오후 예정됐던 최종 계약식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가처분 결과에 대해 체코 발주처와 협의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dream@newspim.com 2025-05-06 20: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