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사건을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에 회부한 것과 관련해 "(수심위에) 관여할 수도 없고 관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장으로 일하는 동안 일선 검찰청 수사팀의 의견 존중해왔다"며 "마찬가지로 수심위 심의 결과도 존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서울중앙지검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사 보고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피하고 있다. 2024.08.22 leemario@newspim.com |
이어 이 총장은 "외부 민간 전문가로 육성된 수심위 절차를 거쳐서 사건을 공정하게 최종 처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외에 알선수재,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 포함시킨 이유에 대해 "소모적인 논란이 지속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모든 법리를 포함해서 충실히 수심위에서 공정하게 심의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답했다.
이 총장은 수심위 심의를 거쳐 자신의 임기 내 이 사건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앞선 전례나 통상 운영 과정을 보면 임기 내 마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임기는 9월 15일까지다.
지난 23일 이 총장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무혐의'로 결론 내린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수심위에 회부했다.
수심위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의 수사 계속 여부, 공소제기 또는 불기소 처분 여부, 구속영장 청구 및 재청구 여부 등을 심의하는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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