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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앞둔 초조함에 혼조 마감…다우 신고가

기사입력 : 2024년08월27일 05:13

최종수정 : 2024년08월27일 05:1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뚜렷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내달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폭에 대한 논의가 지속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5.44포인트(0.16%) 오른 4만1240.52에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7.77포인트(0.32%) 내린 5616.8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2.03포인트(0.85%) 밀린 1만7725.76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읖 앞둔 부담감이 투자심리를 제한했다. 오는 28일 공개되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월가 기대를 크게 웃돌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서다. 이날 엔비디아는 2.25% 하락했다.

롱보 애셋 매니지먼트의 제이크 달러하이드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는 실망스러울 수 있다"며 "대다수가 단 하나의 악재도 생각하지 않는 시점은 대체로 그것이 나오는 때"라고 설명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실적을 앞두고 기술 섹터에 대한 초조함이 나타나고 있다"며 "시장은 꽤 견조한 상태지만 기술업종이 꾸물거린다면 크게 전진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기준금리 인하와 정책 기조 전환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장중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엔비디아 간판 [사진=블룸버그통신]

파월 의장은 지난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경제 심포지엄에서 "이제 금리를 내릴 때가 왔다"며 금리 인하의 폭과 속도는 앞으로 나올 지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내달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강하지만 이전에 발표되는 2개의 물가 지표와 1개의 고용 지표에 따라 연준이 50bp의 '빅 컷'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여전하다.

이날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9월 금리 인하를 무산시킬 만한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며 내달 금리 인하에 무게를 실었다.

이 때문에 시장은 오는 30일 발표되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주목한다. 연준이 주목하는 PCE 물가지수가 목표치인 2%에 더욱 가까워졌다면 시장에서는 더 큰 폭의 금리 인하 기대가 강해질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권오성 주식 전략가는 "파월은 잭슨홀에서 9월 금리 인하에 쐐기를 박았다"며 "그러나 S&P 수익률의 꾸준한 동인인 엔비디아의 실적을 무시해서는 안 되며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올 경우 시장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종목별로 보면 보잉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내년 우주인들의 복귀에 보잉의 스타라이너가 아닌 스페이스X를 선택했다는 소식에 0.81% 하락했다. 테무의 모기업 판둬둬의 주가는 실망스러운 2분기 실적 발표로 28.51% 급락했다.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1bp 오른 3.816%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1.9bp 상승한 3.931%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반등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16% 오른 100.88을 가리켰다. 달러/엔 환율은 0.14% 상승한 144.57엔, 유로/달러 환율은 0.27% 내린 1.1164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리비아의 생산 차질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갈등 고조 속에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2.59달러(3.5%) 상승한 77.42달러에 마감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2.41달러(3.1%) 오른 81.43달러로 집계됐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전날보다 온스당 0.3% 오른 2555.2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88% 오른 16.00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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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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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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