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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월 핵심 자본재 수주·출하 동반 감소...기업 투자 모멘텀 둔화 반영

기사입력 : 2024년08월27일 02:58

최종수정 : 2024년08월27일 02:58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핵심 자본재 수주가 예상 밖으로 감소세를 보이면서 약해진 기업들의 투자 모멘텀을 반영했다.

미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핵심 자본재 수주가 한 달 전보다 0.1% 감소했다고 밝혔다. 핵심 자본재 수주는 항공을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주문으로 기업들의 지출 계획을 나타낸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핵심 자본재 수주가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6월 핵심 자본재 수주 증가율은 기존 0.9%에서 0.5%로 줄었다. 7월 자본재 수주는 1년 전보다 0.5% 증가했다.

7월 중 컴퓨터와 기계류 주문은 전달 수준을 유지했으며 컴퓨터와 전자 제품 주문은 0.7% 감소했다. 전기 장비와 부품 주문도 0.4%, 주요 금속에 대한 주문도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가공 금속 주문은 0.2% 늘었다.

미국 월간 내구재 주문 증감 추이.[차트=미 상무부] 2024.08.27 mj72284@newspim.com

핵심 자본재 출하는 7월 중 0.4% 감소했다. 비국방 자본재 주문은 41.9% 급증했지만, 출하는 4.7%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핵심 자본재 출하는 국내총생산(GDP)에서 기업 투자의 주요 구성 요소다.

전문가들은 미국 기업들의 투자가 둔화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 가능성은 작다고 입을 모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3차례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 제어에 나섰으며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고용 등 경제 지표가 둔화하면서 내달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있다.

FWD본즈의 크리스토퍼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아직 미끄러지지는 않았다"며 "핵심 자본재 수주에 나타난 기업 투자는 3분기 초반 둔화했지만, 신규 수주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를 가리키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 북미 이코노미스트는 "장비 투자는 3분기 연율 1.2%의 완만한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전체 GDP는 1.8% 늘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전체 내구재 주문은 7월 중 9.9%나 급증했다. 이는 지난 4년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6월 내구재 주문은 6.7% 감소에서 6.9% 감소로 조정됐다. 6월 중 20.6% 급감했던 운송 주문이 34.8% 급증한 것이 전체 내구재 주문을 지지했다. 국방용 항공 주문도 12.9% 증가했다. 다만 자동차 주문은 2.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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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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