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이란이 반드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고 현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바게리 참모총장은 "순교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의 피에 대한 저항의 축과 이란의 복수는 확실하다"고 밝혔다.
이란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저항의 축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하마스, 예멘 반군 후티 등 이란이 지원하는 대리 세력을 일컫는다.
바게리 참모총장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보복 공습을 한 것을 언급하며 "이란은 복수를 스스로 결정한다. 어제 본 것처럼 저항의 축은 별도로 독립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인 25일 새벽 헤즈볼라는 지난달 말 고위급 지휘관인 푸아드 슈크르가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군사작전으로 숨진 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320발이 넘는 로켓을 발사하고 드론으로 군사기지 11곳을 표적으로 삼았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공격 징후를 포착해 전투기 약 100대로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표적을 선제 타격한 바 있다.
바게리 참모총장의 이날 발언은 이란이 대리 세력들과 동시에 이스라엘에 대규모 보복 공격을 가할 수 있단 관측을 일축해 주목된다.
헤즈볼라의 보복은 끝났고 이란이 개별적으로 하니예 암살 사건 보복을 감행하겠단 의미로 해석돼서다.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 귀빈 숙소에서 암살된 것은 지난달 31일이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암살 배후로 지목하며 보복을 다짐했다.
앞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신임 외무장관도 이란이 확실히 보복할 것이라고 재확인하며, 공격은 "잘 측정되고 계산될 것"이라고 알렸다.
아울러 "우리는 이스라엘과 다르게 확전(escalation)을 두려워하지도, 추구하지도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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