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은모든 작가 신작 소설집 '꿈과 토템'(민음사)이 출간됐다. 은모든 작가는 '모두 너와 이야기하고 싶어 해'를 비롯해 SF 장편소설 '한 사람을 더하면', 연작소설 '우주의 일곱 조각'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유려한 필치로 일상을 그리며 그 위에 새로운 감각을 덧입히는 이야기꾼의 솜씨를 보여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은모든 소설집 '꿈과 토템'. [사진 = 민음사 제공] 2024.08.27 oks34@newspim.com |
'꿈과 토템'에 실린 7편의 소설들을 통해 작가는 여러 고민과 선택들 사이에 놓인 인물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풀어놓는다. 정신없이 흘러가는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반짝이는 순간들을 포착해 낸 단편들이다. 이번 소설집의 주인공은 이제는 방황도 실수도 사치가 되어 버린 나이이지만 여전히 많은 고민들을 안고 있는 여성들이다.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선택지들 사이에서 여성들은 한 걸음 용기 내어 일상을 바꿔 나간다. 이 소설집은 또한 이런 용기를 서로의 손에 슬며시 쥐어준다는 점에서 우정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독자들 역시 이 소설집을 통해 오늘을 살아갈 힘을 얻게 될 것이다. 값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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