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여야 협치…금투세·종부세 등 세제 개편에서 시작하라

기사입력 : 2024년08월27일 17:19

최종수정 : 2024년08월28일 07:55

25일 예정 회담 이재명 '코로나 감염으로 밀려…"추석 전 성사 위해 협의"
민주당 내 '부자 감세' 반대 있지만 85% 득표한 이 대표 설득·관철 가능해
"또 다시 각자 할 말만 하고 결실 없으면 돌이킬 수 없는 정치 불신 받게 돼"

[서울=뉴스핌] 온종훈 정책전문기자 = 꽉 막힌 정국을 풀 것으로 기대됐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의 회담이 표류하고 있다. 

지난 주말 예정됐던 회담이 의제를 두고 양측 간의 의제 '샅바싸움'에다 회담 형식인 공개 여부를 두고 '생중계'와 '비공개'로 맞서다가 이 대표의 급작스러운 코로나 감염으로 잠정 회담 중단으로 휴업 상태로 들어간 것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 대표 비서실장은 지난 26일 이해식 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과 회담 실무 협의 후 "국민의힘은 생중계 방식을 고수하지 않고 민주당이 요구하는 일부 공개 방식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어려운 민생을 감안, 추석 전 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협의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비공개 회담에 정책위의장이 배석하는 안을 제안했고, 국민의힘은 지도부와 협의해 구체적 형식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회담의 전부를 국민에게 그대로 공개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면서도 "회담의 전제조건으로 고집하진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대표 회담에서 민생 법안의 경우 별도 패스트트랙으로 가자는 제안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총선국면이던 지난해 12월 27일 만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 대표는 그동안 주장한 회담 전 과정의 '생중계'에서 한 발 물러서 꺼져가던 회담 동력을 되살렸다는 평가는 받았지만 회담에 임하는 양측 간의 입장 차가 커 성사를 낙관하기는 힘든 상태다.  

그만큼 이른바 '민생 의제'를 두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생각이 크게 다르다. 이날 실무회담에서 이 민주당 비서실장은 "우리가 제시한 세가지 의제는 채해병특검법, 민생회복지원금, 지구당 부활 등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반면 박 국민의힘 비서실장은 "각 당이 제시한 의제와 금융투자소득세 등 민생과 관련한 구체적 논의를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측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지구당 부활 등을 받겠지만 채해병특검법(민주당 제안)과 민생회복지원금 등을 받을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양측 모두 대표회담에 임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이득 계산을 한 '동상이몽' 속에서 회담에 임하고 있어 앞으로 의제조율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25일 대표 회담이 미뤄지면서 여야는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양육 의무를 저버린 부모의 상속권을 배제하는 일명 '구하라법'(민법 개정안) 등 비쟁점법안 처리를 예고한 상태고 29일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을 앞두고 '간호법'을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합의를 통한 본회의 상정을 시도하고 있다.

따라서 추석 전 여야 대표 회담이 열리더라도 다른 비쟁점 법안을 찾기 힘들 정도로 여야간 곳곳에서 대립하고 있어' 빈손'으로 끝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 맥락에서 종합부동산세 개정이나 금융투자소득세 등 세제개편에 대한 논의를 여야 협치(協治)의 출발선으로 삼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하다. 이 대표는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두 세제에 대해 국민의힘과는 다소 차이는 있지만 개선이나 보완의 필요성을 언급해왔다.   

이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 내내 캐치프레이즈로 '먹사니즘'을 내세우며 민생·실용 노선을 부각시켰다.  민주당의 오랜 금기였던 종부세에 대해서 1주택자에 한해 완화나 면제 등을 언급했으며 금투세에 대해서는 2차 유예(2022년 말 1차 2년 유예) 또는 보완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 대표는 여기다 8·18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직후 "집 한 채 가지고 있다가 갑자기 가족이 사망했는데 세금 때문에 그 집에서 쫓겨나야 된다 이런 상황은 막아야 되지 않나" 라고 말하는 등 상속세 공제 한도 상향도 언급했다. 이 발언 이후 민주당의 정책통 의원들이 상속세 공제한도 상향 하는 법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종부세와 금투세, 상속세에 관해 '부자감세 반대'라는 민주당내의 반발 기류도 있지만 85% 넘는 득표율로 임기 2기를 시작한 이 대표가 이를 설득하고 관철해 내기는 어렵지 않아 보인다. 

대표 회담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18일 전당대회 선출된 후 제안하고 한동훈 대표가 이를 수용하면서 추진됐다. 두 사람 간의 제안과 수용이 있었지만 이 배경에는 지난 5월30일 출범한 22대 국회가 극한 정쟁으로 치닫으면서 합의 처리된 법안이 전무한 데 따른 강한 비판 여론이 있었다. 

이런 정치적 배경에서 시작된 여야 대표 회담이 다시 각자 할 소리만 하고 아무런 결실도 내놓지 못한다면 그들이 매번 얘기하는 '민생'은 그저 말뿐이라는 국민의 실망감을 더할 뿐이다. 지지층은 물론 국민 대다수로부터 정치 전반에 되돌이킬 수 없는 '정치 불신'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양측은 명심하기 바란다. 

ojh11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