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일 티메프 상품권 분쟁조정 1만2977건 접수
여행·숙박·항공권 신청 건수보다 많아…역대 최대
티메프 관련 집단분쟁조정 총 2만 2005건 접수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상품권 관련 집단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1만 3000건 가까이 접수됐다. 역대 집단분쟁조정 중 가장 많은 규모다. 여행·숙박·항공권 관련 집단분쟁조정까지 합산하면 2만건을 돌파했다.
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이달 19일부터 27일까지 접수한 티몬·위메프 상품권 관련 집단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1만 2977건이다.
해피머니 관련은 1만 551건, 해피머니 외 티몬·위메프에서 구입한 상품권은 2426건이다.
집단분쟁조정은 50인 이상 소비자가 같은 물품 또는 비슷한 유형으로 피해를 봤을 때 일괄 구제하는 소비자기본법상 제도다.
소비자원은 이달 1~9일 티몬·위메프 여행·숙박·항공권 관련 집단분쟁조정에 이어 상품권 집단분쟁조정을 추가로 모집했다.
상품권과 여행·숙박·항공권 관련 집단분쟁조정(9028건)을 합산하면 티몬·위메프 관련 집단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2만 2005건이다.
이는 지금까지 신청 건수가 가장 많았던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7203건)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신청을 마친 집단분쟁조정 사건은 향후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조정결정을 내리게 된다. 조정결정에 대해 소비자와 사업자가 동의할 경우 조정이 성립돼 '재판상 화해' 효력이 발생한다.
소비자원은 순차적으로 집단분쟁조정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해피머니 상품권 운영사인 해피머니아이엔씨는 이날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는 해피머니아이엔씨에 대해 보전처분을 결정하고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지연 사태 여파로 연쇄 부실이 드러난 '해피머니' 상품권 피해자들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피해자 구제 대책 촉구 집회를 열고 피켓을 준비하고 있다. 2024.08.02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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