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KT, 김영섭 대표 체제 1년…AI 전환+체질 개선 '성과'

기사입력 : 2024년08월28일 14:10

최종수정 : 2024년08월28일 16:47

AICT 회사로 전환 위한 조직 개편·인재 영입
비수익 사업 정리 및 AICC 등 5대 성장 사업 매출 확대
전관 인사 논란 극복과 함께 통신 역량 강화 숙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김영섭 대표가 KT의 수장을 맡은 지 오는 30일로 1주년이 된다. 취임 1년을 맞이한 김 대표 체제의 KT는 통신 부문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AI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또한 MS(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이라는 성과도 이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오는 30일 KT 대표 취임 1주년을 맞이한다. 김 대표는 지난해 취임 일성으로 고객·역량·실질·화합을 강조했다. 이 중 주목할 부분은 '역량'과 '실질'이다. KT가 고객이 원하는 혁신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높여야 하고 통신과 ICT의 내실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사진= KT]

인공지능(AI) 회사로의 전환은 김 대표가 그린 역량 강화라는 청사진과 맞아 떨어졌다. 김 대표는 KT가 AICT(AI+ICT)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고 실제로 지난 1년 간 AICT 회사로의 전환을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기존 조직이었던 정보기술부문과 융합기술원을 통합해 기술혁신부문을 신설하고 AI 연구개발(R&D) 조직을 확대했다. AI2X(AI To Everything Lab) 연구소 외 AI테크랩을 신설했다.

AI 인재 영입도 활발했다. 지난해 AI 테크랩장으로 SK텔레콤, 현대카드 출신의 윤경아 상무를 영입했으며 지난 7월에는 기술혁신부문 AI2X랩 AI코어기술담당에 엔씨소프트에서 AI테크센터장을 지낸 신동훈 상무를 영입했다. KT는 초거대 AI '믿음'을 활용해 경량부터 거대언어모델 다양한 형태의 LLM을 바탕으로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AI 역량 강화를 위한 내부 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KT는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인 'AI 리터러시' 강화를 위해 전사 IT 기본 역량 향상을 목표로 하는 'AX 디그리'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도 AICT 회사로의 역량 강화의 연장선에 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 AI·클라우드·IT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양사는 ▲AI·클라우드 연구개발 공동 프로젝트 ▲한국형 AI·클라우드·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AI·클라우드 인재 양성 등을 함께할 계획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는 기업 간 거래(B2B) 고객의 모바일 서비스와 생성형 AI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비수익 사업을 정리하는 체질 개선도 이뤘다. 블록체인·NFT, 메타버스 등의 서비스는 정리했다. KT는 지속적으로 저수익 사업에 대한 합리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비통신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비통신 영역의 사업을 확장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매출 26조원을 넘어섰다. KT는 5G 통신 가입자수 증가세가 정체에 접어들자 B2B 중심으로 비통신 부문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KT가 집중하고 있는 주요 5대 성장사업은 이번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5대 성장사업은 ▲인공지능컨텍트센터(AICC) ▲사물인터넷(IoT)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공간 ▲에너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3% 성장했다. 특히 AICC 사업은 공공고객을 중심으로 구독형 AICC 서비스 수요 증가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김영섭 KT 대표. [사진=양윤모 기자]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KT 2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저수익 사업의 합리화는 사업 폐지와 이익 창출 중심의 사업구조 변경 등 두 가지 축이 있다"며 "비핵심 저수익 사업의 합리화는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KT는 경영진이 사업 구조조정에 나서고 수익성 위주로 경영전략을 전환하면서 경비 절감 효과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은 향후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다만 통신사업에서는 아쉬운 순간도 있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이동통신 회선 수 집계에서 3위 LG유플러스에 회선 수를 역전당한 것이다. 이는 이동통신과 IoT 회선 수를 합친 것으로 KT는 1714만개로 SK텔레콤의 3127만개, LG유플러스의 1849만개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IoT(Internet of Things) 회선 수가 포함되기는 했지만 이동통신 회선 수에서 KT가 LG유플러스에 2위를 내준 것은 처음이었다. 올해 1월부터는 휴대전화와 IoT 회선을 따로 집계하면서 다시 KT가 2위에 올랐다. KT도 IoT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5대 성장사업으로 정했다. KT 입장에서는 IoT 사업의 역량을 강화해 절대적인 회선 수를 증가가 과제로 꼽히고 있다.

검찰 전관 인사도 김 대표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되는 부분이다. 김 대표 취임 이후 검찰 출신 인사의 영입은 김후곤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위원장, 이용복 법무실장(부사장), 추의정 감사실장(전무), 허태원 컴플라이언스 추진실장(상무) 등 4명이다. 다만 김 대표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검찰 출신이나 정치권 출신이라 영입한 사람은 가슴에 손을 얹고 없다고 말씀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26년 3월까지다. 김 대표는 남은 임기 동안 AICT 전환 가속화와 함께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