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포항 용계정·분옥정, 국가 문화유산 '보물' 지정

기사입력 : 2024년08월30일 11:28

최종수정 : 2024년08월30일 11:28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의 '용계정'과 '분옥정'이 국가지정 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

30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 용계정'과 '포항 분옥정'은 자연경관과 조화된 조선 후기의 건축적 특징을 잘 보여주는 정자 건축물로 1696년에 용계정이, 1820년에 분옥정이 각각 건립됐다.

국가지정 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 경북 포항시 소재 용계정 정면.[사진=포항시] 2024.08.30 nulcheon@newspim.com

'포항 용계정'은 2층의 누마루를 가진 정면 5칸, 측면 2칸의 'ㅡ'자형 팔작지붕 건축물로, 앞쪽에는 기계천이 흐르고 있으로 경관 조망이 탁월하다.

창건 당시에는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여강이씨 후손들의 수양공간으로 활용됐다.

이후 1778년(정조 2년)에는 정면 5칸으로 증축했고, 1779년(정조 3년)에는 용계정 뒤편에 서원의 사당을 건립하면서 용계정에는 '연연루'라는 현판을 달아 서원의 문루 역할을 했다.

'문루(門樓)'는 아래에는 출입하는 문을 내고 위에는 누를 지은 건물을 뜻한다.

1871년(고종 8년) 서원 철폐령 당시에는 훼철을 막기 위해 주변에 담장을 쌓고 다시 옛 현판을 달아 화를 면했다고 전하며, 이후 여강이씨의 문중 회의 및 행사 장소로 활용되며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포항 용계정'이 위치한 덕동마을은 여강이씨 향단파의 집성촌으로, 문중과 관련된 여러 문화유산이 함께 형성돼 있다.

특히 마을의 '수구막이' 숲으로 조성된 덕동숲은 용계정과 함께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1년 8월에 국가지정자연유산인 명승 '포항 용계정과 덕동숲'으로 지정됐다.

국가지정 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 경북 포항시 소재 '분옥정' 원경.[사진=포항시]2024.08.30 nulcheon@newspim.com

이번에 함께 지정된 '포항 분옥정'은 1820년(순조 20년)에 건립된 창건기록이 명확하고, 정면에는 용계천 계곡과 노거수가 위치해 있는 등 산천이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탁월하다.

탁월한 경관은 '구슬을 뿜어내는 듯한 폭포가 보이는 정자'의 의미를 담은 '분옥정'이라는 이름을 통해서도 잘 드러난다.

분옥정 내부에 걸려 있는 △청류헌(聽流軒,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곳) △용계정사(龍溪精舍, 물이 흐르는 형상이 용과 같음) 등의 현판에도 잘 표현돼 있다.

이들 현판, 편액은 추사 김정희 등 이름난 명사들이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분옥정'은 정면 3칸의 누마루와 그 뒷면에 2칸의 온돌방을 이어 배치한 '丁'자 평면 형태이다.

정면의 계곡을 잘 조망할 수 있도록 '丁'자형의 윗부분('ㅡ'부분)에 누마루를, 아랫부분에 온돌방을 배치했으며, 각 지붕의 용마루와 처마의 높이를 같게 맞춘 게 특징이다.

이는 분옥정의 뛰어난 경관적 가치를 뒷받침해주는 요소이자, 다른 정자에서는 보기 어려운 세련된 건축적 특징으로 평가된다.

포항시는 앞으로 포항 용계정과 포항 분옥정의 중장기적인 활용을 위해 국가유산청과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며, 연차적으로 국가유산청의 국비 예산을 확보해 보수 정비와 활용 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 10년간 품격있는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국가유산 발굴 및 지정을 위한 사업 예산을 꾸준히 지원해 온 결과 국가유산 총 22건이 지정됐고, 최근 2년간 지정 고시 및 지정 예고된 국가유산은 10건에 달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유산을 알리고 지원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보경사 괘불탱(국보), 보경사 적광전 수미단(보물), 달전재사 등 25건(점)에 관한 국가유산 지정(승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