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김용현 후보자, 계엄 관련 질의에 "정치 선동" 강력 반박

기사입력 : 2024년09월02일 12:34

최종수정 : 2024년09월02일 20:47

국민의힘 여당 "계엄령 선포 우려는 황당" 비판
민주당 야당 "계엄령 대비 친정체제 구축" 공세
김 후보 "병력 대책으로 여군지원병제 검토 필요
북한 장사정포 대비, LAMD 전력화 최대 당겨야"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김용현(65·육사 38기)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이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계엄 준비와 관련해 "청문회는 사실이 아닌 것을 갖고 거짓 선동하고 정치 선동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김 후보자의 군 인사 개입 의혹을 거론하면서 "계엄 준비를 위해 가장 충성스러운 사람으로 채워 놓았느냐"고 지적했다.  

또 박 의원은 "최근 수방사령관과 특전사령관, 방첩사령관을 한남동 공관으로 불렀느냐"면서 "무슨 얘기를 했느냐. 계엄 얘기는 안 했느냐"고 최근 야권에서 거론하고 있는 계엄 준비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9.02 pangbin@newspim.com

김 후보자는 박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추미애·안규백·김민석·부승찬 의원의 계엄 관련 질문에도 거듭 강하게 부인했다.

추 의원은 "항간에는 계엄령 대비를 위한 친정체제를 구축 중"이라면서 "후보자 용도가 그것이라고 하는데, 근거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따져 물었다. 추 의원은 "후보자를 중심으로 대통령실과 국방부, 방첩사, 수방사가 하나의 라인으로 구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 의원은 최근 윤석열 정부 인사와 관련해 "이게 너무나 우연치곤 이전에 계엄 문건과 유사하게 인사 시스템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그래서 이런 지적을 하고 검증하는 것은 당연하며 국회 권리라고 생각한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계엄 문제와 관련해 여러 가지 말씀을 해줬다"면서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 상황에서 계엄을 한다고 하면 과연 어떤 국민이 용납하겠는가. 우리 군에서도 따르겠는가. 솔직히 저는 안 따를 것 같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그래서 이런 계엄 문제는 지금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너무 우려 안 해도 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안규백 의원은 "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중한 계엄 문제 얘기가 계속 흘러나온다고 생각하느냐. 여기서 확실하게 말해 달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확실히 없다"고 분명히 답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2024.09.02 pangbin@newspim.com

야당의 계엄 준비 의혹 공세에 맞서 여당인 국민의힘은 계엄령 선포 우려는 황당하다며 강력 반박했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계엄령 선포는 전시 사변에 준한 국가 혼란 상황일 때 가능하다"면서 "계엄령이 발령되는 경우 그 상황을 여당과 윤석열 대통령이 만드느냐"고 반문했다. 

한 의원은 "정부에 반대하는 세력에 의해 계엄령 선포 상황은 만들어진다"면서 "계엄령이 발령돼도 국회에서 재적 의원 과반수가 동의하지 않으면 끝나는데 계속 계엄령 얘기하는 것을 보면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병력 급감 대책으로 여군지원병제 도입 관련 질의를 했고,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책 중 하나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다만 김 후보자는 "지금은 조금 더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유 의원의 핵무장 잠재력 확보 관련 질의에는 "모든 가능성 중 그것도 포함된다"고 답했다.

유 의원은 서울 수도권을 겨냥한 북한의 장사정포를 방어하는 '한국형 아이언 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전력화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고 질의했다. 김 후보자는 "전력 공백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전력화 시기는 당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영남투어 김문수 '일정중단' 상경길 [포항·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行에 나서고 권영세 국힘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국힘 원내대표가 TK권 유세 중인 김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박2일 일정으로 영남 투어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투어 첫날인 6일 오후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올랐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산불' 피해 현장인 영덕을 방문한데 이어 포항 죽도시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났다.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등을 방문한 후 돌연 '일정 중단'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당초 경주 방문에 이어 대구를 찾은 예정이었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의 손을 맞잡고 있다.2025.05.06 nulcheon@newspim.com 김 후보의 '일정 중단' 선언은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가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 문제를 설득키 위해 대구 방문을 결정한 직후 나왔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당 대선 후보까지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다"며 "이럴 거면 경선을 왜 세 차례나 했나"며 국민의힘 집행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당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원을 게속 거부하고 있다"며 "기습적으로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도 소집했다. 이것은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당 지도부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힘 후보로서 대선 승리를 위한 비전을 알리는 데 온힘을 쏟았다"며 "단일화에 대한 일관된 의지도 분명하게 보여드렸고, 지금도 단일화에 대해 한결같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가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오르면서 국힘 지도부와 한 후보 간의 '대구 만남'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단일화 논의도 안개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nulcheon@newspim.com 2025-05-06 17:55
사진
체코 법원 '두코바니 원전 중지' 가처분 인용 [프라하=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이 6일 오후(현지시각) 체코 두코바니 원전건설 사업에 대해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지난 2일 프랑스전력공사(EDF)가 '한국-체코간 원전건설 사업 계약 체결을 중지해 달라'고 제기한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 것. 이로써 7일 오후(현지시각) 예정됐던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전력공사 간 계약식이 예정대로 진행될 지 불투명해졌다. 6일 체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은 EDF가 제기한 '두코바니 원전 건설 중지'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다는 결과를 이날 오후 발표했다. 체코 브르노 법원은 "Elektrárna Dukovany II(EDU II) 회사와 입찰 수혜자인 한국수력원자력(KHNP) 간의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약의 수요일 최종 서명을 차단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것은 계약이 체결된다면 프랑스 입찰자는 소송에서 법원이 유리한 판결을 내렸더라도 공공 계약을 따낼 기회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잃게 된다"고 밝혔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사업 관련 지난해 7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오는 7일 최종 계약서를 체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쟁입찰에서 탈락한 EDF는 체코 반독점 당국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하지만 이번에 지방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오는 7일 오후 예정됐던 최종 계약식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가처분 결과에 대해 체코 발주처와 협의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dream@newspim.com 2025-05-06 20: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