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2025년 말부터 중국에서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모델Y의 6인승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 Y 생산량을 10% 이상 늘리기 위한 대비에 나서기를 협력 업체들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사진 = 셔터스톡] 테슬라 모델Y |
이는 모델Y가 테슬라 차량 중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이지만 출시된 지 오래된 만큼 새로운 기능을 더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다만 테슬라가 70헥타르(172에이커)의 공장 확장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량을 어떻게 늘릴지는 아직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테슬라는 지난 2020년에 모델 Y를 출시하고 '주니퍼'라는 이름의 프로젝트에 따라 개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새 모델은 5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애초 계획대로 올해가 아닌 2025년 초에 출시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미국에서는 7인승 모델 Y를 판매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좁은 3열이 인기를 끌지 못할 것으로 보고 6인승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Y는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종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중국에서 20만7800대가 판매됐다. 하지만 중국 비야디(BYD)의 세단 시걸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니오와 지커 등 경쟁사들도 모델Y의 경쟁 차량을 속속 내놓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중소도시에서의 강력한 성장에 힘입어 3분기에도 전체 판매량이 증가하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연말까지 중국 판매 모델에 완전 자율 주행(FSD) 기능이 도입되면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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