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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스틸, 정치권 일본제철로 매각 반대에 "수천명 실직 위기...본사 이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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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어 해리스도 일본제철 인수 반대하자 반발
바이든, 일본제철로 매각 차단 조치 준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철강회사 US스틸이 일본제철로의 매각이 무산되면 수천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되고 본사 이전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매각에 반대하면서 매각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정면 돌파에 나선 셈이다.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는 선출직 지도자들과 다른 주요 정책 결정권자들이 이번 인수의 이점과 함께 거래가 실패할 경우의 불가피한 결과에 대해 인지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US스틸 홈페이지 캡쳐]

이어 일본제철 인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결국 수천 개의 고임금 일자리가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US스틸이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본사를 유지하는 것에도 심각한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도 "(일본제철로의) 매각이 무산되면 피츠버그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몬밸리 제철소를 폐쇄하고 본사도 피츠버그 밖으로 이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일본제철이 US스틸에 투자하기로 한 30억 달러는 공장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근로자의 일자리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면서 "인수가 성사되지 않으면 이러한 일을 실현할 수 없으며, 나는 그럴만한 자금도 없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를 방문, US스틸에 대한 일본제철의 인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US스틸은 역사적인 미국 기업이고 우리나라가 강력한 미국 철강 기업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라며 "US스틸은 미국 소유로 남아야 하고 미국이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도 US스틸의 일본제철로의 매각을 차단하는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소식통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강력히 반대해왔다. 그는 "나는 (임기 때) 우리 철강 산업을 구했다. 이제 US스틸이 일본에 인수되고 있다. 정말 끔찍하다"면서 일본제철로의 매각을 차단하겠다고 밝혀왔다.

펜실베이니아주는 러스트 벨트(오대호 주변 쇠락한 공업지대)에 속해 있으며, 이번 대선의 승패를 가를 최대 경합주다.

블룸버그 통신은 US스틸의 일본제철로의 매각 반대는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의) 정치적 견해가 겹치는 드문 사례"라고 전했다.

일본제철 인수에 반대해온 전미 철강 노동조합은 이날 버릿 CEO의 주장에 대해 "근거 없는 불법적인 협박"이라고 반발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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