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맞춤형 반도체 및 네트워크 업체 브로드컴이 월가 기대를 뛰어 넘는 실적을 공개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5% 넘게 하락 중이다.
5일(현지시각) 브로드컴은 회계연도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1.24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월가 전망치 1.22달러를 웃도는 결과다.
브로드컴의 3분기 순손실 규모는 18억 8000만 달러, 주당 40센트로 1년 전 33억 달러, 주당 77센트보다 줄었다.
이 기간 매출도 130억 7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7% 늘었다. 팩트셋이 집계한 전망치 129억 8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반도체 솔루션 매출은 72억 7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 늘었으나, 팩트셋 전망치 74억 2000만 달러에는 못 미쳤다. 인프라 솔루션 매출은 VM웨어 인수 덕분에 58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0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팩트셋 전망치 55억 2000만 달러도 웃도는 수치다.
다만 브로드컴은 4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40억 달러를 제시했는데 월가 전망치 141억 1000만 달러를 넘어서지 못한 점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한 모습이다.
브로드컴은 올해 인공지능(AI) 관련 매출은 120억 달러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종전 AI 관련 매출 전망치 110억 달러보다 늘어난 수준이다.
이날 정규장서 0.84% 내린 152.82달러로 거래를 마친 브로드컴 주가는 실적 공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5% 넘게 추가 하락 중이다.
브로드컴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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