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민연금 개혁] 의무가입기간 64세 연장 추진…정년연장 논의 동반돼야

기사입력 : 2024년09월06일 11:06

최종수정 : 2024년09월06일 11:0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의무가입 59세·수급개시 63세 간극 발생
OECD "5년 연장 시 소득대체율 13%↑"
국민 60.9% 동의…노동환경 개선 급선무
연장만 하면 부담↑…정년연장·재고용 대안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현재 59세인 국민연금 의무가입 상한 연령을 높이겠다고 밝혔지만 노동개혁없이 연장만 할 경우 오히려 국민 부담이 높아질 전망이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행 59세인 국민연금 의무가입을 연장할 계획이다.

현재 국민연금의 의무가입은 59세지만 연금 수급은 63세부터 받을 수 있다. 수급개시연령은 1998년 개혁으로 5년마다 1세씩 상향돼 2033년 65세에 도달한다. 복지부는 간극이 발생한 가입상한연령을 수급개시연령과 맞추겠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연금개혁 추진계획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9.04 mironj19@newspim.com

이스란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지난 4일 '국민연금 개혁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연금 수급 연령은 2033년까지 65세로 인상하게 돼 있다"며 "(정부는) 의무가입은 64세 인상을 제안하는데 65세와 간극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2022년 발간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연금 제도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국민연금 의무가입을 59세에서 64세로 5세 연장하면 소득대체율은 13% 인상된다. OECD는 "이는 여전히 OECD 평균보다 훨씬 낮지만 상당한 증가"라며 "경력이 중단된 사람들은 짧은 경력의 더 큰 부분을 상쇄할 수 있어 59세 이후 연장으로 비교적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의무가입연령은 소득이 있어 보험료 내는 것을 의미한다"며 "직장가입자의 경우 59세까지는 회사에서 50%를 내주는데 60세가 되면 본인이 가입하고 싶으면 가입할 수 있지만 보험료 100%를 부담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했다.

국민은 가입상한연령조정에대해 절반 이상 동의했다. 복지부가 전국 20~59세 국민연금 가입자 281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16일부터 29일까지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 60.9%(1711명)는 가입상한연령을 수급개시연령에 맞춰 상향하는 개편안에 대해 동의했다. 나머지 39.1%(1099명)는 반대했다.

그러나 노동계에선 의무가입 상한연령 연장을 도입을 위해선 노동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국민연급 수급 시기까지 소득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정부의 개혁안에 공백을 메울 방안이 빠졌다고 비판했다.

한국노총은 "정년연장을 사측에게 위임하거나 선택적 고용유지 수단이 될 수밖에 없는 정부의 계속고용방식은 대안이 될 수 없다"며 "모든 노동자에게 적용되는 보편적 정년 연장만이 해결책"이라고 했다.

그러나 윤 교수는 정년 연장 대안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정년 연장을 할 경우 청년 세대의 취업 문턱이 더 좁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윤 교수가 제시한 방법은 '정년후 재고용 정책'이다. 정년후 재고용 정책은 사용자가 정년에 달한 근로자를 촉탁 등으로 일정 기간을 제한해 재고용하는 근로계약이다.

윤 교수는 "정년후 재고용을 하면 사용자는 재고용하는 사람들에게 월급은 80% 주고 청년을 고용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며 "재고용을 받는 사람도 앞으로 64세까지 회사로부터 보험료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복지부는 "기대여명 증가와 고령자 경제활동 참여 증가를 고려할 예정"이라며 "다만 고령자 고용 여건 개선과 병행해 장기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사진
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