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궤도 발사체 '한빛-나노' 개발 순항
페이로드 페어링 분리로 비행 안전성 확보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가 우주 산업을 향한 중요 기술 단계를 넘어섰다. 목표 궤도에 위성을 완벽하게 안착시킬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첫 궤도 발사이면서 상업 발사체인 '한빛-나노(HANBIT-Nano)' 개발과정 중 핵심 기술 단계인 '페이로드 페어링(Payload Fairing) 분리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 시험이 진행된 청주사업장(흥덕구 강내면 소재)에서 개발모델 실물을 9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위성을 안전하게 궤도에 안착시키는 최종관문으로 여겨지는 페이로드 페어링 분리시험 성공으로 발사체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하나의 기술적 단계를 넘어섰다.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는 9일 첫 궤도 발사체이자, 상업 발사체인 '한빛-나노(HANBIT-Nano)' 개발과정 중 핵심 기술 단계인 '페이로드 페어링(Payload Fairing) 분리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시험이 진행된 청주사업장(흥덕구 강내면 소재)에서 개발모델 실물을 공개했다. [사진=이노스페이스] 2024.09.09 biggerthanseoul@newspim.com |
페이로드 페어링은 우주 발사체에 탑재된 위성, 탐사 장비 등의 탑재체를 발사 중에 발생하는 공기저항, 진동, 열, 음파, 압력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덮개 역할을 한다. 발사체 기업의 핵심임무가 고객의 위성을 안전하게 보호해 우주궤도에 정확하게 배치하는 것이어서 페이로드 페어링 분리 기술의 신뢰성은 발사체의 비행 안전성, 탑재물 보호, 나아가 고객의 미션 성공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이번 시험을 통해 탑재체를 안정적으로 보호하고, 설계한 메커니즘에 따라 정확한 시점에 페어링 분리가 이뤄지는 것을 확인, 실제 고객에게도 발사체의 안정적인 개발과 기술적 신뢰성을 입증했다.
이번 성공은 국내 연구기관으로부터 이전 받은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결과로, 이노스페이스의 기술력과 연구협력의 성과를 거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내년 3월 발사를 목표로 2단형 소형위성발사체 '한빛-나노'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발사체의 총 길이는 21.8m, 직경 1.4m, 최대 탑재중량은 90kg이다. 이 중 페이로드 페어링은 높이 2.6m, 직경 1.4m를 차지한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페이로드 페어링 분리시험 성공을 통해 첫 궤도 발사체이자, 고객의 임무를 수행하는 상업 발사체인 '한빛-나노' 개발을 위해 계획한 일정과 중요한 기술적 단계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고객에 입증했다"며 "이노스페이스는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으로서 경쟁력 있는 발사체 개발을 통해 전세계의 민·관·군이 우주공간을 활용하려고 할 때 안정적으로 운송수단을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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