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대정부질문 첫날부터 檢수사 공방…"文 캥거루 게이트" vs "金 특혜 조사"

기사입력 : 2024년09월09일 17:39

최종수정 : 2024년09월09일 17:40

권성동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사건은 文정부 매관매직"
서영교 "법무부 장관이면 특혜 조사에 '안 된다'고 해줘야"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나흘간 진행되는 대정부질문 첫날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 김건희 여사 등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를 향해 '몰염치한 캥거루'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4차 본회의에서 정치에 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9.09 leehs@newspim.com

검찰은 지난달 30일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다혜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이후 다혜 씨는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넷플릭스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에 나오는 구절을 인용해 글을 썼다.

다혜 씨는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 쿵 소리가 났겠는가, 안 났겠는가. 그 개구리가 되어 보면요 머리는 빙빙 돌고 몸은 늘어져가고 숨은 가늘어지는데도 '그 돌을 누가 던졌을까?', '왜 하필 내가 맞았을까?' 그것만 되풀이하게 돼요. <The frog>"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다혜 씨가 본인을 무심코 던진 돌에 맞은 개구리에 빗대어 표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권 의원은 "만약에 (다혜 씨가) 대통령 딸이 아니었다면, 대통령 사위가 아니었다면, 그 대통령이 매관매직을 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그런 호사를 누릴 수 있었겠는가"라며 "그러므로 저는 이 사건을 문재인 정부의 '캥거루 게이트'라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에 대한 '특혜 조사' 논란을 지적했다.

서 의원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은 김 여사를 부르거나 쳐다도 보지 못하다가 김 여사가 원하는 곳으로 불러 휴대폰도 반납하고 나를 수사하라고 했다. 자존심 상하지 않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박 장관은 "경호와 보안, 비공개라는 점이 문제가 됐을 때 그 수사 방법과 절차는 수사준칙과 형사공보에 관한 규정에 따라 원칙대로 협의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서 의원은 "법무부 장관이 '이건 아니다. 어떻게 검사를 불러다 휴대폰을 반납하고 조사를 받나. 아무리 대통령 부인이라도 그래서는 안 된다'고 해 줘야 법무부 장관답고, 그래야 검사들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대통령 부인이라서 생긴 문제가 아니다"라며 "누구든지 경호가 필요한 사람과 관련된 부분의 경호 문제라면, 경호와 관련해서 하는 일이 저희가 통상적으로 하는 일과 조금 다르기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대한민국의 법무부 장관이 자기의 검사들이 가서 휴대폰 반납하고 조사했다는 그 치욕스러운, 아마 역사에 남는 날을 저렇게 이야기하시는 것에 대해서 저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검사들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끝으로 서 의원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의혹'을 지적했고, 박 장관은 "구체적인 사실 관계는 현재 수사와 재판 중이므로 그 수사 재판 결과를 지켜보는 게 좋겠다"며 답을 피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