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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역주행 재발 막자…서울시, 보행 취약지에 '가로수' 심는다

기사입력 : 2024년09월10일 10:05

최종수정 : 2024년09월10일 10:05

2026년까지 교차로·교통섬 등 보도 유휴공간 내 2000주 식재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보행로의 안전을 위해 교통사고에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일명 '튼튼 가로수(가칭)'를 식재한다고 10일 밝혔다. 2026년까지 2000주를 심을 계획으로 올해 우선 50주를 심고 2025년 1000주, 2026년 950주를 추가로 심는다.

가로수는 차선에서 이탈한 차의 충격을 완화시켜 주는 완충 기능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 시 측 설명이다. 해외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나무의 직경이 클수록 차량 충돌에 견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며 인공구조물 등에 비해 나무의 탄력성으로 충격을 흡수함으로써 보행자는 물론 운전자도 보호할 수 있다.

튼튼 가로수로 검토 중인 수종은 느티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등이다. 이 수종은 수도권 지역에서 잘 자라고 뿌리 형태로 심근성이며 목재의 밀도, 경도, 내구성이 좋다고 시는 덧붙였다.

[자료=서울시]

시에 따르면 가로수는 탄소 흡수기능이 탁월해 탄소저감 효과가 크다. 가로수 1주의 연간 탄소 흡수량은 203.3kg으로 가로수 2000주를 심으면 연간 탄소 흡수량이 406.6톤으로 자동차 170대의 연간 탄소 배출량과 맞먹는다.

가로수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탁월하다. 미세하고 가칠한 표면을 가진 나뭇잎이 기공을 통해 미세먼지를 흡착하고 잎 표면이 미세먼지를 흡수하며 가지와 나무줄기가 미세먼지를 아래로 침강시키는 것이다.

시는 올 하반기까지 세종대로사거리 교차로 교통섬 등에 시범사업으로 우선 50주를 식재하고 사업효과 등을 검토한 후 2025년에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가로수가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고 주변 건물의 간판을 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시 관계자는 우려와 관련, "운전자 시야 확보를 위해 차도측 가로수 지하고(지표면을 기준으로 곧게 뻗은 줄기에서 뻗어나온 첫 가지까지의 높이)를 높이고 필요시 가로수 지지대를 기존 지상형에서 매몰형으로 바꾸며 나뭇가지의 폭을 관리함으로써 교통 신호, 표지판 가림으로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는 등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튼튼 가로수 식재 사업에 기업, 단체, 시민 등 다양한 주체를 참여시킬 방침이다.

이수연 정원도시국장은 "가로수 식재는 보행자의 안전은 물론 기후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지향적이며 효과적인 방안"이라면서 "서울 도심을 걸으면 아래를 보면 매력정원, 앞을 보면 가로수를 볼 수 있도록 녹색 자연친화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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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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