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160명·간호사 240명 채용 목표
채용 인력 추이에 따라 연장도 가능
지역응급의료센터 15곳 지정도 추진
응급실 진료제한 4곳…중단 1곳 늘어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응급의료센터 의사·간호사 400명 신규 채용을 위해 한 달에 약 37억원을 투입한다.
정윤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0일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정 실장은 "정부는 건강보험 수가 지원과 더불어 응급실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며 "응급의료센터 또는 인력 이탈로 인해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의료기관 중에서 인건비 지원이 시급하게 필요한 기관에 우선적으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9.10 yooksa@newspim.com |
정 실장은 "의사와 간호사 400명"이라며 "의사 160명, 간호사 240명 신규 채용으로 한 달분 37억원 정도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한 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채용 인력 추이를 봐가며 재정당국과 협의해 재정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재정이 지원되는 의료기관 수에 대해 고형우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병원 숫자는 여러 가지 신청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투입 시기는) 37억원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예산 협의가 끝나 필요한 부분의 인력을 신청받고 있어 채용만 되면 바로 집행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 지원관은 "지금부터 사람을 바로 뽑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자체 또는 각 병원에서 애를 쓰고 계시는데 인력이 확충되는 대로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복지부는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추진한다. 총 136개소의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역량 있는 기관 15개 내외를 지정해 심정지, 뇌출혈 등 중증응급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예정이다.
지정된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수준의 수가를 산정해 중증 치료가 가능한 지역응급의료기관의 대응 역량을 높일 전망이다. 복지부는 지난 9일부터 희망 기관에 대한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이번 주 내 지정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체 409곳의 응급실 중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실은 404곳이다. 응급실 운영시간이 부분적으로 제한된 병원은 건국대충주병원,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이대목동병원 4곳이다.
반면 명주병원은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다. 복지부는 명주병원의 경우 비수련병원으로 내부 사정으로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비상진료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현재 의료 상황에 대해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을 정부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응급의료와 비상진료 지원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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