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야구 대표팀이 1년 8개월 만에 소집된다. 한국은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쿠바 대표팀을 서울로 불러들여 컨디션을 점검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이 11월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아마야구 세계 최강인 쿠바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2024 프리미어12 대진 일정. [사진=WBSC] |
이번 평가전은 올해 맺어진 양국의 수교를 기념하고 팬들에게는 국가대항전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쿠바 대표팀이 국내에서 친선 경기를 치르는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며 통산 세 번째다.
허구연 KBO 총재는 6월 쿠바 야구협회장과 만나 친선경기 추진 등 교류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세계 랭킹 8위인 쿠바는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위를 차지했다. 올림픽에서는 세 차례(1992·1996·2004년)나 금메달을 획득했다.
프리미어12는 11월 10일부터 24일까지 대만 멕시코 일본에서 보름간 열린다. 4년만다 열리는 이 대회에는 세계 랭킹 상위 12개 국가가 참가한다. 6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각 조 2위까지 4팀이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크로스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한국은 2015년 첫 대회에서 우승했으며, 2019년 대회에선 일본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평가전에 출전할 한국 대표팀 명단은 추후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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