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남중국해 갈등 고조' 中-필리핀, 베이징서 차관급 회담

기사입력 : 2024년09월12일 09:14

최종수정 : 2024년09월12일 09:14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과 필리핀의 남중국해에서의 갈등이 격해지고 있는 가운데, 양국 차관급 회담이 개최됐다.

천샤오둥(陳曉東)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과 테레라 라자로 필리핀 외교부 차관이 11일 베이징에서 만나, 중국-필리핀 남중국해 문제 양자 협상 메커니즘(BCM) 제10차 회의를 진행했다고 중국외교부가 12일 전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해상 문제, 특히 셴빈자오(仙賓礁, 사비나 암초)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중국측은 셴빈자오 문제에 대한 원칙적 입장을 재확인하고 필리핀 측에 해당 선박의 즉각적인 철수를 촉구했다.

또한 중국은 자국의 주권과 '남중국해 각 당사자 행위 선언(DOC)'의 유효성을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발표에는 양측이 어떤 사안에 대해 합의를 이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양측은 BCM 등 외교적인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BCM은 중국과 필리핀이 위기 방지를 위해 마련한 대화 시스템이다. 주로 차관급 인사가 참석하며, 비정기적으로 개최된다. 8차 회의는 지난 1월 개최됐으며, 9차회의는 지난 7월 이뤄졌다. 

양측의 대화 수요가 합치됐을 때에 BCM이 개최된다. 때문에 BCM이 개최됐다는 사실은 중국과 필리핀 양국 모두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를 시작해야 할 필요를 느끼고 있음을 의미한다.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은 지난달 하순 이후 셴빈자오 일대 해역 한 곳에서만 네 차례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필리핀은 중국이 셴빈자오를 인공섬으로 만들기 위해 매립작업을 하고 있다며 지난 5월 대형 해경선 테레사 마그바누아호를 이 곳에 배치했다. 이에 중국은 필리핀이 이 배를 통해 '알박기'를 시도한다며 선박을 해역에서 밀어내려 하고 있다.

중국-필리핀 남중국해 문제 양자 협상 메커니즘(BCM) 제 10차 회의가 11일 베이징에서 진행됐다. [사진=중국 외교부]

ys174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사진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방산사업을 직접 챙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곳의 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특히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우주항공 등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4-11-14 16: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