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0여회 회의 개최, 530여개 정책 대안 제시"
"지난 정권들과 다르게 실질적 성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은 12일 "통합위는 구름 잡는 소리가 아니라 손에 잡히는 정책 대안들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 축사를 통해 "우리 사회 곳곳에 갈등과 분열이 있는 상황을 직시하면서 하나하나 구체적인 해법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여러 정권에서도 대통령 산하에 비슷한 이름의 위원회들이 있었는데, 사실 별로 하는 것도 없다가 정권이 끝날 때쯤 되면 뚜렷한 결과물도 없이 조용히 문을 닫고 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저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12일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축사하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사진=국민통합위] 2024.09.12 parksj@newspim.com |
김 위원장은 "통합위는 지난 2년간 크고 작은 공식 회의만 1450여회를 개최해 휴일을 빼고 매일 3∼4개의 회의를 진행해 왔다"며 "그 결과 30여개의 과제를 다루면서 530여개의 정책대안을 정부에 제시했고, 그 가운데 77%가 각 부처 정책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은 성과들이 쌓이다 보면 결국 그것들이 모여서 국민통합으로 향하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국민통합위원회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는 사회적 약자, 기후 위기 등 갈수록 심해지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민간·학계·시민사회 등 200여 기관·기업이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고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취지로 개최됐다고 통합위는 설명했다.
130여개의 전시 부스에서는 '지속 가능한 환경·사회·생활·협력'을 주제로 대기업, 소셜벤처, 정부부처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앞서 통합위는 ▲자살예방통합번호 '109' ▲불법도박 사이트 신속차단 및 계좌동결 ▲디지털성범죄 상담번호 '1366' 통합 ▲이주민 근로자 안전교육 확대 ▲우체국의 은행대리업 도입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 한국어 교육 강화 ▲젊은 과학자 연구생활장려금 확대 등 다양한 정책들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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