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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계시라" 김건희 광폭행보에 정치권 비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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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자살 예방 현장 개선 필요" 언급
대통령실 "정쟁 삼는 것 부적절"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돌연 공개 행보에 나서고 있다. 국민권익위,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이어 검찰수사심의위도 불기소 권고 결정을 하면서 김 여사의 활동폭이 넓어지는 모양새다.

정치권 안팎에선 '권한을 넘어선, 민심 무시 행보'란 비판이 쏟아졌다. 일부 여권 인사들 사이에서도 강도 높은 비판이 나오는 등 정치권이 들끓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0일 비공개로 서울시 119특수구조단 뚝섬수난구조대,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 용강지구대를 찾아 피자·치킨 등 간식을 전달하고 구조 현장을 살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인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를 찾아 선물받은 모자를 착용해보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4.09.11 photo@newspim.com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자살 예방을 위해 난간을 높이는 등 조치를 했지만, 현장에 와보니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 한강대교의 사례처럼 구조물 설치 등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검찰이 명품 가방 수수 사건에 '혐의 없음' 결론을 내린 지난달 20일 이후 공개 일정을 부쩍 늘리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달 22일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 참석, 지난달 23일 서울역 쪽방촌 봉사, 지난 2일 미국 상원의원단 초청 부부 만찬을 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인과 K팝 엔터테인먼트사를 방문하기도 했고, 지난 설 연휴 때와는 달리, 조만간 공개될 대국민 명절 인사 영상 촬영도 마쳤다고 한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지난 10일에도 김 여사가 마포대교 일대를 찾아 '경청' '조치' '개선'과 같은 단어를 쓰는 모습은 마치 자신을 통치자로 여기는 것 같았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용산에 V1과 V2가 있다는 얘기가 끊이질 않았다. 말하는 사람마다 V1이 누구인지 의견이 분분했는데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들과 보도를 보니 V1이 누구인지 분명해지는 것 같다"라며 김 여사를 직격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인 지난 10일 서울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들과 마포대교를 도보 순찰하며 설치된 생명의 전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9.11 photo@newspim.com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심을 무시하고 있다"며 "지금 이 판국에 국민 염장을 지르면서 (김 여사의 현장 방문) 사진을 18장이나 올려놨다"며 "청와대(대통령실) 홍보수석실 대변인들도 진짜 수준 이하의 바보들"이라고도 했다.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어 "김건희씨가 다시 '대통령 놀이'를 시작하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야당뿐 아니라 여권 내부에서도 비판적 목소리가 나왔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여사가 자살 예방의 날 현장을 방문해 말을 하고 이런 걸 보고 '제발 좀 가만히 계시면 안 되나'(라고 생각했다)"라며 "지금 국민들께서 본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두려움이 약간이라도 있다면 좀 처신에 조심해주면 안 되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조금 과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은 "영부인으로서 행보와는 다르게 직접 현장 공무원들에게 지시도 하고 이런 장면도 있었다"며 "여러 가지 측면에서 김 여사가 문제가 되고 있는 이러한 상황에서 그와 같은 행보들이 국민들 시각에는 어떻게 비쳤을까"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9.11 leehs@newspim.com

대통령실은 이같은 비판에 대해 "여사의 행보를 정쟁으로 삼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부적절하고 과하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는) 앞으로도 약자와 소외계층을 돌보고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는 행보를 꾸준히 할 예정이다. 진정성을 봐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께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제 중 하나가 정신건강이고, 영부인의 역할은 대통령이 챙기지 못하는 곳의 목소리도 함께 듣는 것"이라며 "특히 해당 행보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해온 연속성 있는 행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추석 연휴에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따뜻한 손길과 마음을 전하는 봉사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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