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전문가들, BOJ 추가 인상 12월이 가장 유력" - 블룸버그

기사입력 : 2024년09월13일 11:34

최종수정 : 2024년09월13일 11:34

"9월 인상 가능성은 극도로 낮아"...FOMC·자민당 선거 등 지켜봐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전문가들은 일본은행(BOJ)의 다음 금리 인상 시점으로 12월을 가장 유력시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 시각) 공개된 블룸버그 서베이에서 53명의 이코노미스트 중 87%는 내년 1월 말까지 BOJ가 금리를 올릴 것이라 답했고, 이 중 53%는 가장 유력한 시점으로 12월을 지목했다.

BOJ는 지난 7월 31일 기준금리를 0.25%로 인상했는데, 일본 주요 주가지수인 닛케이 225 지수가 8월 5일 하루에만 무려 12.4%나 폭락하는 등 금융 시장은 인상 후 높은 변동성을 연출한 바 있다.

통신은 이번 서베이 결과가 8월 초 시장 격동이 당국에 큰 충격을 주지 않았으며, 통화 정상화 경로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가들의 압도적인 견해를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전날 다무라 나오키 BOJ 심의위원을 비롯해 지난 4주 동안 9명의 이사회 위원 중 5명이 은행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실현될 경우 다시 금리를 인상할 의향을 시사한 상태다.

다만 9월 20일 마무리될 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는 것은 다소 이를 수 있다는 판단이다.

UBS 증권 수석 일본 경제학자인 아다치 마사미치는 "9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은 극도로 낮다"며 "7월 금리 인상과 시장 혼란의 영향을 파악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통신은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마사미치와 같은 의견이며, 위험 시나리오 하에서는 약 53% 정도가 가장 이른 인상 시기로 10월을 지목했다고 전했다.

서베이에서 응답자 56%는 BOJ 정책 결정 하루 전에 나올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이 BOJ의 금리 경로에 잠재적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고, 연준 결정이 미국 경제 및 엔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할 전망이다.

최근 나카가와 준코 BOJ 위원이 엔화 약세로 인해 수입 물가가 오르면, 일본 물가상승률도 높아질 수 있다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뒤 달러/엔 환율이 140엔대까지 내린(엔화 강세) 가운데, 전문가들은 엔화가 완전한 강세를 보이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엔화가 달러당 약 125엔 정도까지 강해져야 BOJ가 금리 인상을 지속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봤다.

경제학자들은 일본 자민당(LDP) 지도부 선거가 일본은행의 정책 경로에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하고 있다.

이번 서베이에서 36명의 경제학자 중 86%는 완화적 통화 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전보장상이 BOJ의 정상화 임무를 가장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씨티그룹 글로벌마켓 일본 경제학자 아이바 가쓰히코는 "올가을에 총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미국 대선이 금융 시장에 가시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이는 BOJ가 9월과 10월 정책 회의에서 금융 시장과 경제 조건을 검토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화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