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사상 최초 1000만 관중 돌파…KIA 매직넘버는 '2'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프로야구가 출범 43년 만에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가운데 시즌 막판까지 단 한 팀의 순위도 확정되지 않는 혼전이 계속됐다.
선두 KIA는 15일 광주에서 최하위 키움에 5-10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2위 삼성도 패하면서 매직넘버를 '2'로 줄인데 만족해야 했다. 3위 LG도 패배해 1~3위 팀은 모두 승리하지 못했다.
김건희. [사진=키움] |
9경기를 남겨둔 KIA는 16일 수원에서 kt를 눌러도, 삼성이 휴식일이어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없다. 현재로선 KIA가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날은 17일(인천 SSG전)이다.
이날 KIA는 3-2로 앞선 5회 6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키움은 1사 1루에서 김건희가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역전 결승포를 날렸다. 이로써 KIA는 최근 6연승 행진이 끝났다.
6위 SSG는 인천에서 난타전 끝에 삼성을 14-9로 눌렀다. 이틀 연속 삼성을 꺾은 SSG는 5위 두산과 승차를 2경기로 좁히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키웠다.
오태곤은 7-9로 뒤진 7회 2사 2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동점포를 터뜨린 뒤 12-9로 앞선 8회 2사 2루에서 또 2점 홈런을 날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SSG는 삼성과 시즌 전적 9승 7패의 우위로 끝냈다.
데이비슨. [사진=NC] |
NC는 창원에서 LG를 4-1로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홈런 선두 데이비슨은 1회 선제 결승 투런 홈런을 날려 시즌 44호를 기록했다. NC는 5회 김주원의 2루타와 김휘집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NC는 이날 승리하긴 했지만 올 시즌 LG와 맞대결에선 4승 12패로 밀렸다.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한화에 16-9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1-6으로 뒤진 4회 1사 후 레이예스의 우중월 2루타를 시작으로 고승민의 우월 2루타까지, 8타자가 연속 출루하는 등 8안타와 1볼넷을 묶어 9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4회에 한 번 더 타석에 선 레이예스는 2사 3루에서 우월 투런포를 날렸다.
이날 4개 구장에는 7만7084명이 입장해, KBO리그는 사상 최초로 시즌 관중 1000만명을 돌파(1002만 758명)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