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기술인재 존중' 프랑스에 퍼진 이재용 회장의 경영철학

기사입력 : 2024년09월18일 13:00

최종수정 : 2024년09월18일 13:00

"대학 가지 않아도 기술인으로서 존중받도록 지원"
'프랑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폐회식 참석
폴란드 현지 사업장 방문해 현장경영 활동 이어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2024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 기술인재를 존중하는 경영철학을 펼쳤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국제기능올림픽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인 삼성전자를 대표해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며 수상자들에게 메달을 직접 수여했다. 이 회장의 대회 참석은 2009년 캐나다 캘거리 대회와 2022년 고양 특별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재용 회장이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소재 그루파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 회장은 대한민국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젊은 기술인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대학에 진학하지 않아도 기술인으로서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2007년부터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국제기능올림픽을 18년간 후원해왔으며, 독일 라이프치히 대회부터는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로 활동해왔다.

삼성은 기술인재 저변 확대와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삼성기능올림픽사무국'을 신설하고 전국기능경기대회 수상자를 채용해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생산기술연구소 내에 '삼성전자 국가대표 훈련센터'를 마련해 첨단 훈련장비를 갖춘 최적화된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도 19개 직종에 24명의 선수를 출전시켰다.

또 삼성은 전국기능경기대회를 2007년부터 후원하며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을 특별채용해왔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채용된 고졸 기술인재는 총 1600여 명에 달한다.

삼성은 올해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의 교육 대상을 대졸에서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생까지 확대한 바 있다. 'SSAFY 13기'부터는 마이스터고 졸업생을 대상으로 교육생을 모집해 고졸 인재가 SW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마이스터고 학생 중 장학생을 선발해 방학 동안 인턴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졸업 후 삼성에 입사할 수 있는 채용연계형 인턴제도도 운영 중에 있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소재 그루파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이재용 회장이 메달 수상자들과 셀피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 회장은 리옹 대회 폐회식 참석 후 폴란드를 방문해 현지 사업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현장경영을 이어갔다. 그는 매년 명절 연휴에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하며 현장경영을 강화해왔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16~18일(현지시간) 폴란드를 찾아 연구소와 가전 생산공장 현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삼성전자는 1990년 폴란드에 진출해 현재 브론키에서 생산법인, 바르샤바에서 판매법인과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브론키 생산법인은 냉장고와 세탁기를 양산하며, 유럽 시장의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는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설 명절에는 말레이시아 삼성SDI 배터리 공장을 점검했으며, 지난해 추석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해 현지 사업 상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s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