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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화된 아파트 출입구…'문주(門柱)'가 가치를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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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출입구마다 독특한 형태 조형물...자존심 대결 양상
보조개념서 고급화 전략 차원 대형화·차별화로 영향력↑
전문가 "아파트 가치 끌어올리는 역할에 기여 부분 상당"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첫 눈에 반하다. 첫 인상이 가치 판단의 중요한 요소로 연결되는 역할이 크다. 그렇기에 여러 상품마다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독특하고 특별한 요소를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부동산에서도 가치 판단의 기준으로 브랜드를 제시하면서 별도의 의미를 제공했다. 이에 현대아파트, 삼성아파트처럼 단순한 건설업체 명칭보다 현대 힐스테이트, 삼성 래미안 등 자체 브랜드로 구분됐다.

서울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 문주. [사진=현대건설] 2024.09.18 atbodo@newspim.com

아파트에 브랜드 등장…고급화 전략에 하이앤드 잇따라

2024년 3월 기준 아파트 브랜드 순위를 보면 현대 힐스테이트, 대우 푸르지오, DL이앤씨 e편한세상, 롯데건설 롯데캐슬, 삼성물산 래미안,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포스코이앤씨 더샵, 두산건설 위브, 서희건설 스타힐스, 한화건설 포레나, GS건설 자이, 우미건설 우미린, 중흥건설 S클래스 등이다.

이같은 일반 브랜드 외에도 아파트 고급화 전략으로 차별화하면서 최상급 하이앤드 브랜드가 잇따라 공개됐다.

2024년 3월 기준 아파트 하이앤드 브랜드 순위를 보면 현대건설 디에이치, 대우건설 푸르지오서밋, DL이앤씨 아크로, 롯데건설 르엘, 두산중공업 트리마제, 호반건설 써밋, 두산건설 위브더제니스 등이다.

이 같은 브랜드 열풍에 이어 차별화 전략의 하나로 아파트마다 독특한 문주(門柱)를 세우게 됐다. 문주는 문설주의 줄임말로 문짝을 끼워 달기 위해 문의 양쪽에 세운 기둥을 뜻한다.

파주 파밀리에 문주. [사진=최환금 기자] 2024.09.18 atbodo@newspim.com

"아파트 첫 인상" 출입구에 문주 설치…개성화·차별화·고급화 경쟁

최근에는 아파트의 주출입구나, 대학의 주출입구에 설치돼 주출입구를 장식하는 일종의 '조형물'을 가리킨다. 사실상 문주는 2000년대 초반 아파트 브랜드들이 일반화되면서 함께 이어진 아파트 건설 양식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아파트 문주는 아파트의 첫 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갈수록 아파트 외관이 화려해지고 개성이 강조되는 트렌드에 맞춰 문주 디자인도 개성화, 고급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부동산 트렌드로 유행화되고 있는 아파트 문주는 지난 2005년 12월에 입주한 경기 파주시 동패동 책향기마을의 한 아파트가 시초로 알려져 있지만 공식 기록은 아니다.

아파트 브랜드마다 로고, 상징 컬러, 서체, 외관 양식 등 다양한 디자인 요소가 더해지면서 문주 디자인 역시 첫 인상을 결정짓는 중요 요소로 판단해 갈수록 웅장해 지는 등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인터넷 자료에 따르면 최근 분양/준공 아파트들의 문주 디자인은 단순한 문주가 아니라 거대한 성(城)의 성곽처럼 높고 웅장하다.

고양 아이파크 문주. [사진=최환금 기자] 2024.09.18 atbodo@newspim.com

한 예로 서울 반포동 삼호가든 맨션 3차 아파트를 현대건설이 재건축한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의 문주는 16개 대형 철제에 2400여개의 스테인리스 패널을 이어서 만들었다. 조명도 1만 2000여 개가 장착돼 밤에도 화려함을 더한다.

롯데건설이 시공한 '르엘 대치'는 르엘 신반포 센트럴과 함께 문주 길이가 100m에 달하고 DL이앤씨가 제안한 북가좌 6구역 재건축 단지 문주는 무려 530m나 된다.

이 같은 문주 경쟁은 서울을 넘어 인천 미추홀구 더샵 아르테, 경기 고양 아이파크 삼송2차 등 수도권 및 전국 곳곳의 아파트 단지마다 문주 건설에 경쟁적으로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선호도 차이가 결국 가격 차이…소비자 니즈 반영 적극적

이른바 '문주열풍'으로 기존 문주를 교체하기도 하고 신축 아파트 건설 중에 문주 디자인을 변경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인근 아파트와 비교해 더 인정받고자 하는 자존심 경쟁의 요소가 되기도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단독주택의 경우 대문은 서로 엇비슷해 비교, 경쟁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의 경우 아파트 디자인 요소로서 문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아파트 단지의 차별화된 요소에 대한 선호도 차이가 결국 아파트 가격 차이를 만드는 핵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인천 더샵 아르테 문주. [사진=포스코건설] 2024.09.18 atbodo@newspim.com

하지만 이른바 구축 아파트에는 이같은 문주가 보이지 않는다. 예전 아파트는 획일화된 외형과 배치로 대동소이한 모습이었다.

최근 아파트의 경우는 분양 시부터 단지 위치, 세대수, 층수, 평면 차별화에 더해 커뮤니티 시설, 조경, 동 배치, 브랜드, 외관 디자인 등 디테일한 부분들에 대해 소비자들의 니즈가 반영되면서 건설사들이 적극 부응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과정 가운데 문주 역시 아파트를 선택하는 중요 요소로서 큰 몫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고양시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문주의 효용성은 그저 보기에 좋다는 심미적인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사실상 심미적인 요소는 감정적인 만족감을 느끼는 주관적 평가일 수 있다"면서 "실제적으로는 해당 아파트 단지의 가치를 얼마나 끌어 올리는가에 대한 역할에 기여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아파트가 단순히 거주하는 주택의 한 형태가 아니라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큰만큼 아파트 문주는 생활의 관점에서 보는 디자인적 요소와 함께 투자의 관점에서도 효용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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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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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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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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