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활동 54.4% 증가…구급 활동 20.3% 감소
벌집 제거 6032건…뱀 물림 사고 증가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벌집 제거·뱀 물림 사고 관련 소방 활동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소방 활동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추석 연휴 대비 하루 평균 163건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 |
자료=소방청 제공 2024.09.19 kboyu@newspim.com |
추석 연휴 기간 소방 활동 실적을 살펴보면 ▲화재 390건 ▲구조 1만3887건 ▲구급 2만2676건을 처리했으며, 연휴 첫날인 14일 가장 많은 소방 활동(8595건/23.3%)을 처리했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볼 때 일 평균 화재는 76건에서 78건, 구조는 1799건에서 2777건으로 증가했고, 구급은 5678건에서 4535건으로 감소했다.
구조 활동은 1만9013건 출동해 1만3887건을 처리했으며, 1785명을 구조했다. 하루 평균 2777건을 처리해 지난해 추석 연휴 대비 하루 평균 978건(54.4%)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별로는 무더위가 길어지면서 벌들의 생육 활동이 왕성해진 영향에 따라 벌집 제거 출동이 6032건으로 전체 구조 건수의 31.7%를 차지할 만큼 가장 많았다. 또 뱀 물림 환자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8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급 활동으로는 4만4097건 출동해 2만2676건, 2만3007명을 이송했다. 이는 하루 평균 4535건, 4601명을 이송한 셈이며 전년 대비 20.3%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추석 구급 이송 건수는 2만2676건, 하루 평균 5678건이었다.
앞서 소방청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통시장, 노유자 시설 등 취약 시설별 맞춤형 화재 예방 대책을 추진하고, '비상 응급 대응 주간'에 맞춰 추석 연휴 119 구급 이송 체계를 점검하는 등 연휴 기간 신속한 대비·대응 태세를 확립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