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일 대전 카이스트·원도심서 개최...21일 배우·아티스트 시상식
연기자 레드카펫·포토존도..."특수영상클러스터, 앵커 역할 기대"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국내 유일 특수영상 영화제가 대전에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대전시는 특수영상영화제를 전 세계 특수영상 관계자가 찾는 국제급 영화축제로 차근차근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19일 노기수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시청 기자실을 찾아 '대전특수영상영화제' 관련 브리핑에 나섰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19일 노기수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시청 기자실을 찾아 '대전특수영상영화제'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4.09.19 nn0416@newspim.com |
올해 6회를 맞는 대전특수영상영화제는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국내에서는 유일한 특수영상 영화인을 위한 축제다.
대전시는 이번 영화제부터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 영화인들의 참여 비중을 높였다. 실제로 이번 영화제에는 특수효과상과 미술상, 시각효과상 등의 기술상 뿐만 아니라, 연기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기시상도 진행된다.
올해 영화제에 투입되는 예산은 4억 6000만원으로 대전시는 '알차게' 사업을 추진해 향후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돋움 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유일 특수영상 영화제로서 세계적 행사로 성장시키는 장기적 계획을 묻는 <뉴스핌> 질문에 노기수 국장은 영화제 규모를 차근차근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노기수 국장은 "전주국제영화제나 부산국제영화제 등과 비교하면 투입 예산은 차이가 엄청나게 크다, 현재로선 천천히 단계를 밟아가는 게 맞다고 본다"며 "장기적으로 뉴질랜드 '웨타워크숍'이나 헐리우드 등의 세계적인 특수영상 제작자들이 한국에 와서 제작을 미팅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2028년 대전 특수영상 클러스터가 준공되면 대전에도 특수영상 관련한 '앵커' 시설이 생기게 되는데 이를 중심으로 세계적 영상 회사들이 대전에 모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면 자연스럽게 영화제도 좀 더 꽃 피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는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하며 대중적 관심을 높인다.
21일 오후 5시부터 카이스트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시상식에는 연기자·영화인 등의 레드카펫·포토존이 마련되고, 이후에는 시상식과 축하공연 등이 이어진다. 시상식에는 선착순 참석 가능하다. 현재까지 1000여명이 사전접수를 신청했다.
또 특수영상 기술 공동 심포지엄도 열린다. 20일 오후 2시부터 카이스트 대강당 세미나실에서는 2024 아카데미 기술상을 수상한 오승우 대표 등이 CG산업과 특수영상, 영화제작 등에 대한 강연이 진행된다. 또 이날 저녁 7시에는 중구 으능정이 스카이로드에서 영화 삽입곡 공연이 진행된다.
21일~22일에는 배우 하정우가 출연한 '하이재킹'과 민규동 감독의 '간호중' 등이 지역 영화관에서 각각 상영하고 토크쇼도 열린다.
노기수 국장은 "올해는 배우 분야에 좀더 특화해 시민여러분들의 관심을 높였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국내 최정상급의 특수영상영화도 즐기시고 배우분들도 직관하시며 대전의 특수영상 기술 수준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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