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4번째 한 경기 홈런-도루 동시 달성 신기록
지명타자 52도루도 최고 기록…저지와 홈런 1개 차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의 문을 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신기록 행진을 계속했다.
오타니는 21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과 도루를 각 1개씩 추가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1일 콜로라도와 홈경기에서 5회 시즌 52호 중월 투런 홈런을 날린 뒤 타구를 한동안 바라보고 있다. 비거리 136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2024.09.21 zangpabo@newspim.com |
전날 6타수 6안타 3홈런 2도루 10타점 4득점에 이어 이날도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타를 날린 오타니는 이로써 '52-52'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양대 리그 전체 홈런 선두인 에런 저지(53개·뉴욕 양키스)를 1개 차로 추격했다. 또 올 시즌 14번째로 한 경기 홈런-도루 동시 달성에 성공해 1986년 이후 34년간 깨지지 않던 리키 헨더슨의 기록을 넘어섰다.
아직 8경기를 남겨둔 오타니는 55-55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전날 마이애미 원정경기에서 50-50을 달성한 오타니는 이날 홈팬과 동료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1회 타석에 들어섰다. 헬멧을 벗고 답례를 한 오타니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0-1로 뒤진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안타를 날렸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 톱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21일 콜로라도와 홈경기에서 1회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타석에 등장한 뒤 헬멧을 벗어 인사하고 있다. 2024.09.21 zangpabo@newspim.com |
이어 5회 2사 2루에선 풀카운트에서 들어온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중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비거리 136m. 7회 1사 2루에선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6-4로 승리했다.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를 수술해 올해는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지명 타자로만 출전하는 오타니는 1992년 폴 몰리터(32개)의 기록을 훌쩍 넘어 지명타자 최다 도루 기록을 연일 경신하는 중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오타니보다 많은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엘리 데 라 크루스(65개·신시내티)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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