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지난 20일과 21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발생한 사상구 도로함몰 사고 현장을 23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제14호 태풍 '풀라산'은 약화한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중남부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부산은 20일 오후 3시 30분 호우주의보에 이어 21일 오전 12시 4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표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집중호우로 발생한 사상구 도로 싱크홀 사고 현장을 방문해 현장 근무자들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4.09.23 |
일부 지역에 산사태 경보까지 발령되며 4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으나, 시의 대응 및 대비로 인명피해 없이 상황을 마무리했다.
박 시장은 지난 21일 오전 8시 40분경 사상구 일원 도로에서 가로 10m, 세로 5m, 깊이 8m 규모의 도로 싱크홀로 인해 소방지원차량 등 트럭 2대가 추락하는 사고 발생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당시 소방지원차량에 타고 있던 소방관 3명은 바로 빠져나왔으며, 같이 추락한 트럭 운전자 1명을 구조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박 시장은 현장에서 사고 개요를 보고받았으며, 현장에 동행한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고 신속한 복구 등 후속 대책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인명구조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한 소방관 등 현장 근무자들과 주변 통제와 정리에 협조한 시민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등 현장을 살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사상~하단선 공사구간에 땅꺼짐 현상이 계속되어서 시민들께 불안을 끼쳐 송구하다"며 "주변지반이 약한데다 대형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땅꺼짐 현상의 원인 규명을 위해 철저한 정밀조사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부산시는 21일 오전 12시 40분 호우경보에 따라 비상 2단계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격상, 새벽 4시와 오전 11시 두 차례 더 행정부시장 주재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오후 6시에는 박형준 시장이 직접 대응 점검회의를 주재해 현황을 점검하고 하천 산책로 등 위험지역 통제와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기록적 강우로 인한 크고 작은 침수피해와 일부 주민의 긴급 대피 조치가 있었지만, 사전 대책회의와 함께 하천변 산책로 등 위험지역 45곳에 대한 통제를 실시하고, 재난안내문자를 94회 발송하는 등 상황관리를 통해 인명피해 없이 상황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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