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했지만, 후보 난립 피할 수 없을 듯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10월 16일 치러질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할 보수·진보진영의 단일 후보가 각각 추대됐다. 다만 단일 후보 이외에도 다른 후보자들도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어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후보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보수진영 단일 후보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추대됐다.
같은날 오후에는 '2024 서울민주진보교육감 추진위원회'가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를 진보진영의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4.09.05 leemario@newspim.com |
양 진영 모두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후보자들이 반발하면서 파행을 겪었다. 단일화 기관의 여론조사 방식이 특정 후보에 유리하게 설계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결렬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하지만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이 결과에 승복하면서 후보단일화가 성사됐다. 보수진영의 경우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가 경선 결과에 승복하면서 조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됐다.
조 후보는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에도 출마했다. 제18대 국회의원으로 명지대 교수를 역임하기도 했다.
진보진영의 최종 후보는 1차 추진위원회 회원투표와 2차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대 50 비율로 합산해 결정했다.
/제공=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 |
애초 진보 진영에서는 (가나다 순)강신만 후보, 곽노현 후보, 김경범 후보, 김용서 후보, 김재홍 후보, 안승문 후보, 정근식 후보, 홍제남 후보 등 8명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일부 후보의 자진 사퇴와 추진위원 91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3명의 후보를 선정했다.
1차 회원투표를 거쳐 선정된 강신만 후보, 정근식 후보, 홍제남 후보(가나다 순)에 대한 여론조사를 거쳐 단일 후보로 정 후보가 추대됐다.
정 교수는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민주주의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양 진영 모두 단일 후보자를 선출했지만, 후보자 난립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보 진영에서는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방현석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 등이, 보수 진영에는 윤호상 전 서울미술고 교장, 김영배 전 상명대 특임교수 등이 독자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