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이 3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 모두 독자 출마를 선언하는 예비후보들이 등장하면서 후보 단일화까지 난항을 겪는 모양새다.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은 오는 25일까지 최종 단일후보를 추대할 방침이지만, 양측 모두 독자 출마로 인한 후보 난립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철회한 진보 진영의 김경범 서울대 교수는 23일 방현석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 후보 캠프에 선대 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앞서 방 교수는 진보 진영 단일화 기구인 '2024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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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교수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 진영에 '범민주단일화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또 다른 단일화 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전 이화여대 교수도 19일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독자 출마를 선언했다.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최보선 전 서울시교육위원도 독자 출마하겠다고 한 상태다.
현 상태로 후보 등록이 진행된다면, 추진위에서 1명의 단일화 후보를 뽑더라도 진보에서만 총 5명의 후보가 나서게 된다.
추진위는 지난 21~22일 만 14세 이상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후보 3명을 뽑는 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한 결과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등 3명으로 단일화 후보가 압축됐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감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곽노현 전 교육감과 안승문 전 서울시 교육위원은 단일화 경선에서 탈락했다.
추진위는 세 사람을 대상으로 24·25일 여론조사를 해 최종 단일 후보를 추대할 예정이다.
보수 진영에서도 윤호상 전 서울미술고 교장, 김영배 전 상명대 특임교수가 독자 출마할 예정이다. 보수 진영에서도 단일화 기구에서 1명을 뽑더라도 3명의 후보가 보수 진영의 표를 두고 겨뤄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보수 진영은 '서울시교육감중도우파후보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통합위)라는 단일화 기구에서 20∼22일 여론 조사를 한 후 이날 최고 득표자를 단일 후보자로 정한다. 통합위 경선에 참여하는 예비 후보로는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등 3명이다.
이번 선거는 26~27일 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10월 11~12일 사전투표, 16일 본투표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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