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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마약동아리'에 동아리 외 사람 연루…의사도 포함

기사입력 : 2024년09월26일 15:06

최종수정 : 2024년09월26일 15:06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수도권 명문대학생들이 연합동아리에 가입해 마약을 투약·매수한 '대학교 마약동아리' 사건과 관련해, 이들의 범행이 동아리 외 사람들에게도 퍼진 것이 확인됐다. 이에 마약을 투약하고 당일 수술을 집도한 의사 등이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다.

26일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남수연)는 대학생 연합동아리를 통해 마약이 퍼진 정황을 파악해 대형병원 의사와 상장사 임원을 구속 기소, 대학생 2명은 불구속 기소, 회사원 1명은 기소유예했다고 밝혔다. 또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염씨와 동아리 회원들을 같은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검찰에 따르면 연합동아리 회장 염 씨는 고급 호텔, 클럽 등지에서 동아리와 무관한 자들도 초대해 마약을 판매하고 함께 투약했다. 그 과정에서 대학생 연합동아리에 소속돼 있지 않은 대형병원 의사, 일반 직장인 등에도 마약을 유통시켰다. 

특히 서울 소재 상급종합병원 의사 A씨는 새벽에 마약을 투약하고 당일 병원에 출근해 수술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한달간 총 3회에 걸쳐 마약을 투약했으며, 이후 수술한 환자는 총 7명에 달한다. 검찰은 그를 구속해 의료현장에서 격리시켰다고 한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연합동아리와 무관한 상장사 임원의 마약 범행을 적발하기도 했다. 대학생 B씨는 염 씨의 구속으로 마약을 구하지 못하게 되자, 코스닥 상장사 임원 C씨를 소개받아 마약을 투약했다고 조사됐다. C씨는 지난 2020년경 태국에서 마약을 밀수한 범죄사실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성별·연령·직업 등을 막론하고 마약이 광범위하게 확산됨에 따라, 마약범죄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hell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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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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