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3차 인재양성전략회의 모두발언
"과학기술 인재 확보 경쟁 치열…지금부터 준비해야"
"과학기술 분야 양질의 일자리 확대…보상체계 개선"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해외 우수인재 1000명 확보를 목표로 K-테크 패스(K-Tech Pass)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또 국내 입국하는 해외 우수 인재들에게 최상의 혜택과 편의를 제공하는 특별비자를 발급함과 동시에 자녀 교육과 주거 등 정주 여건 개선도 지원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제3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세계는 미래 기술 주도권을 선점하고, 기술혁신을 선도할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우수 인재들이 자발적으로 과학기술 분야의 진로를 선택하고 역량을 키우는 매력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유전공학연구소를 방문해 연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4.09.27 mironj19@newspim.com |
우선 정부는 해외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K-Tech Pass'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해외 우수 인력들의 비자발급부터 정주지원까지 전주기를 정부가 직접 챙기겠다는 전략이다.
한 총리는 "정부는 해외 우수인재 1000명 확보를 목표로 K-Tech Pass 프로그램을 신설해 입국과 체류에 있어 최상의 혜택과 편의를 제공하는 특별비자를 발급함과 동시에 자녀 교육과 주거 등 정주 여건 개선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인재탐색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공네트워크와 연계를 통해 원스톱 인재유치체계를 마련해 기업의 인재 탐색·발굴 부담을 덜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해외 현지 브레인을 활용하기 위해 국제 공동 연구개발(R&D)을 활성화하고, 우수한 기술 도입을 적극 지원해 우리 기업이 전 세계 인재와 기술을 활용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 개방형 혁신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국내 과학기술 분야 인재 육성 방안도 마련됐다.
우선 한 총리는 "어린 꿈나무들이 과학기술 분야 진로에 대한 꿈을 키우고, 이공계 학생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학업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학이 과학기술 인재 성장과 사회 진출의 든든한 발판이 되도록 교육의 질을 높일 것"이라며 "첨단분야 정원을 증원해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교육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수한 대학부설연구소는 연구 패키지형 지원을 통해서 국가대표 연구소로 육성하고, 우수 연구자의 후속 연구를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한 총리는 "과학기술 인재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확대하고, 노력과 성과에 상응하는 경제적 처우를 받도록 보상체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과학기술 인재에 대한 국가적 예우와 존중받는 문화를 확산해 과학기술 분야 종사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언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