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과 관련해 특혜 의혹은 없다고 강조했다.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의 질의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유튜브 캡쳐] |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을 윤석열 대통령 처가가 보상을 맥시멈으로 챙기려고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생각을 알 수 없어 답변 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 처가는 양평균 강상면에 크게 두 덩어리의 땅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국토부는 산비탈 땅으로 어떤 용도로도 개발이 어렵고 고속도로 종점이 아니라 누가 와도 이익을 얻을게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며 "하지만 국토부는 고속도로 종점을 한번 변경된 것이 아니라 두번 변경됐다는 점을 말해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용역사는 수주하자마자 곧장 변경 노선을 그리는데 준비 파일 8가지 버전에서부터 착수보고회 보고자료까지 모두 종점은 남양평IC에 붙이는 것으로 돼 있다"며 "그런데 착수 보고 28일 후 갑자기 종점이 한 번 더 바뀐다. 남양평IC 보다 1.3km 위에 있는 새로운 지점. 이 대안은 대통령 처가 소유의 산비탈땅과 겹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될 경우 대통령 처가는 토지보상을 받게 되는 거냐"고 물었다.
박 장관은 "노선 내용에 따라서는 그럴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 장모랑 처남 되시는 분들이 이런 토지보상금까지 노리고 움직였을까 의구심이 들 수 있지만 지난해 7월 특혜 의혹이 불거진 당시 산비탈땅에서 흑염소와 칠면조를 키우고 있었다"면서 "보상받을 토지에 가축을 키우고 있으면 추가 보상을 받게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부내륙고속도로 보상을 받을 때 이것보다 더한 필지분할을 하고 용도변경과 종점변경으로 해서 보상을 챙기려고 한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그 생각을 알 수 없으니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면서 "장관으로서 특혜나 의혹이 없었다는데 대해 확신한다고 말씀드린 것은 저희 직원들로부터의 보고와 또 제가 그동안에 경험해 온 한 국토부 관련 공무원 30위원회의 경험 이런 것으로 해서 저도 국가의 도로 노선이 그렇게 하루아침에 누구가 특정인의 이해 때문에 흔적도 없이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그런 개인적인 믿음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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