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출판

속보

더보기

교보문고 제10회 손글씨대회 으뜸상에 박서우 등 11명

기사입력 : 2024년10월07일 15:51

최종수정 : 2024년10월07일 16:01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손글쓰기문화확산위원회(위원장 신달자)가 주관하고,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 교보생명이 공동 주최하는 '제10회 교보손글씨대회'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이번 대회 응모자는 총 4만4993명으로, 전년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역대 최다 참가자를 기록했다. 아동·청소년·일반 모든 부문에서 고르게 증가했으며, 특히 초·중·고교의 단체 참여가 높아지면서 아동과 청소년 부문의 응모자가 전년 대비 각각 213%, 240%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10회손글씨대회수상작. [사진=교보문고] 2024.10.07 alice09@newspim.com

수상작은 독창성, 가독성, 심미성 등 평가기준에 따라 예선 심사와 3차에 걸친 본선 심사, 고객투표를 통해서 외국인 부문까지 포함하여 으뜸상 11명, 버금상 23명이 선정됐다. 아동 부문 으뜸상을 수상한 오은수 학생(10세)은 "참가만으로도 즐거운 일이었는데, 수상까지 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좋은 책도 많이 읽고 글씨를 더 정성스럽게, 아름답게 쓰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남겼다.

일반 부문의 강동윤 씨(49세)는 "수상 소식을 들은 팔순을 훌쩍 넘긴 아버지께서 '잘했다 잘했다'며 칭찬을 하셨다"며 "내 글씨가 아버지의 것을 닮았는데 내년에는 아버지께 참가를 권하고 싶다"고 전했다.

올해는 교보손글씨대회 10주년을 맞아 외국인 부문을 특별히 신설했다. 한국문학에서 감명받은 문장이나 좋아하는 K팝 가사를 손글씨로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34개 국가의 국내 체류 외국인이 참여하여 으뜸상 수상자는 안중근 의사가 생전 마지막으로 남긴 '동포에게 고함'을 작성한 이집트 국적의 모하메드 호세이파(19세)가 선정했다.

참여자들이 가장 많이 인용한 도서는 생택쥐페리의 '어린 왕자'였다. 이어 이정하의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이꽃님의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루리의 '긴긴밤', 김수현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순이었다.

올해 폰트로 제작되는 손글씨는 청소년 부문 으뜸상 수상자인 박서우 학생(13세)이다. '교보 손글씨 2024 박서우' 폰트로 제작되어 2025년 1분기 중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이번 폰트 제작으로 뽑힌 손글씨에 대해 심사를 맡은 이정은 폰트디자이너는 "못견디게 귀여운 글씨"라며 "초성 'ㅅ'꼴이 특히 인상적인데 오른 빗금 끝을 살짝 구부려주어 글자의 개성을 더하면서도 마치 나를 보고 웃는 눈모양새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으뜸상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시상식은 오는 11일광화문 교보빌딩 23층 대산홀에서 진행된다. 으뜸상에게는 교보문고 상품권 100만원과 모나미 문구를 부상품으로, 버금상에게는 상품권 20만원과 모나미 문구를 부상품으로 각각 지급한다.

단체상 수상팀에는 현금 20만원이 지급되며 참여단체명을 캘리그라피로 디자인한 손글씨 명패를 부상품으로 지급한다. 또 심사위원들이 의미 있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손글씨에 주어지는 심사위원상은 교보문고 상품권 10만원을 지급한다.

수상작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위치한 교보아트스페이스와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전시된다. 전시장에는 수상작과 함께 올해 대회에 참여한 전체 응모작, 역대 수상작, 유명인의 손글씨 등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는 특별히 국립한글박물관과 협업을 통해 정조가 원손 때부터 왕위에 오른 후까지 한글로 쓴 편지를 모은 서첩인 '정조어필한글편지첩(복제본)'을 함께 전시한다. 정조의 편지첩에는 연말연시를 맞아 큰외숙모 여흥 민씨에게 안부를 묻는 정겨운 내용이 담겨 있고, 정조의 한글 필체 변화상을 확인할 수 있어 가치가 높다고 평가된다.

교보손글씨대회는 손글쓰기의 사회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다양한 손글쓰기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손글쓰기문화확산캠페인'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신달자 시인(위원장)을 비롯해, 서예가 강병인, 유지원 타이포그래퍼, 가수 김종진 등 다양한 위원들이 활동하며 손글쓰기의 효용을 전파하고 있다.

alice0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