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자계 간섭방지로 효율 30% 향상
공간 제약 없는 충전 기술 상용화 기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에너지융합대학원 임춘택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무선전력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회전자계 축간 간섭방지 방법을 찾아내 새로운 무지향 무선전력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무선전력은 유선전력의 케이블을 제거해 전기사고를 방지하고 충전 편의성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무지향 무선전력 기술은 6자유도(3축 위치, 3축 회전)를 갖고 이동하는 로봇, 산업용 자율주행차(AGV), 웨어러블 장치, 사물인터넷(IoT) 등에 적용돼 이동 중에도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무선전력 코일(좌) 및 실험장치(우) [사진=광주과학기술원] 2024.10.08 biggerthanseoul@newspim.com |
임 교수 연구팀은 이같은 문제가 두 코일의 교차 지점에서 자기 포화가 발생해 코일의 인덕턴스가 감소, 회로의 공진주파수가 높아지고, 그 결과 코일 전류가 증가하면서 문제가 더 심화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전류의 증가로 코어의 성능을 초과하는 자기 포화가 발생하며 이는 무선전력 회로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결국 전력 손실을 발생시킨다.
연구팀은 비선형적인 자기회로를 선형적으로 해석해 악순환이 발생하지 않기 위한 조건을 정량적으로 찾아냈다. 이를 통해 무선 공급 전력량을 지금보다 30% 이상 높일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임춘택 교수는 "모바일 기기 사용이 늘면서 무지향성 무선전력 기술로 공간 제약 없이 자유로이 충전할 수 있다"며 "상용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며 넘어야 하는 관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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