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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허리케인 밀턴 美 플로리다 근접…"최대 236조 원 피해"

기사입력 : 2024년10월09일 03:26

최종수정 : 2024년10월09일 03:2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괴물' 허리케인 밀턴이 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 근접하면서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5등급 허리케인으로 격상된 밀턴은 멕시코 유카탄반도를 벗어나 플로리다주 연안으로 향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허리케인이 상륙하기 전10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이 지역은 허리케인 헐린이 지나간 지 채 2주도 지나지 않아 또 다른 괴물급 허리케인 피해에 직면하게 됐다. 300만 명의 주민들은 밀턴이 상륙하기 전에 헐린이 휩쓸고 간 자리에 남은 잔해를 치우느라 분주한 모습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허리케인 밀턴.[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0.09 mj72284@newspim.com

미국 국립허리케인 센터(NHC)는 "밀턴은 플로리다주 서부와 중부에서 가장 파괴적인 허리케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NHC는 탬파베이 북쪽과 남쪽 해안가를 따라 10~15피트(3~4.5m)의 폭풍해일을 예상하고 저지대 지역이 침수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예상 강우량은 10인치(127~254mm)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밀턴의 상륙 전 이것이 생사의 문제라며 대피 명령을 받은 주민들에게 즉각 떠나라고 촉구했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8000명의 주 방위군을 투입하고 허리케인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인근에 장비를 실은 트럭을 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리케인의 경제적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은행(IB) 제프리스는 "아직 보험 손실 추정을 하기에는 이르지만, 플로리다의 가장 인구 밀집 지역 중 하나에 대형 허리케인이 영향을 미칠 경우 수십억 달러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일부에 따르면 세기의 사건으로 여겨지는 이번 허리케인이 탬파 지역에 상륙할 경우 1750억 달러(235조9000억 원)의 손실을, 포트 마이어스 지역에서는 700억 달러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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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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