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보령,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 선택지 넓힌다…용량군 탐색 2상 승인

기사입력 : 2024년10월11일 09:30

최종수정 : 2024년10월11일 09:32

2021년 일라이 릴리로부터 국내 판권 인수
올 3월 자체 생산 품목 전환…수익성 개선

이 기사는 10월 10일 오전 08시48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보령이 일라이 릴리부터 국내 판권을 도입한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에 대한 용량 탐색 국내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기존에 상용화된 용량 외에 다른 용량군을 탐색하기 위한 임상으로 치료 선택지를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보령 자이프렉사정 제품 이미지 [사진=보령 홈페이지] 2024.10.08 sykim@newspim.com

10일 보령에 따르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이프렉사의 새로운 치료 용량군을 탐색하는 내용의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임상은 1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시험 예상 기간은 2028년 1월까지다.

보령 관계자는 "기존 자이프렉사의 용량군 외에 다른 용량을 알아보기 위한 탐색적 차원의 임상"이라며 "선택지를 넓힐 수 있을 지 가능성을 알아보는 취지"라고 말했다.

자이프렉사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약물로 1996년 출시 이후 가장 많이 처방된 조현병 치료제로 꼽힌다. 도파민과 세로토닌 수용체에 작용해 뇌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을 조정하는 기전으로 조현병과 양극성 장애 치료에 쓰인다.

보령은 2021년 일라이 릴리와 자이프렉사의 국내 판권·허가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보령이 내세운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LBA는 특허 만료 후에도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하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자이프렉사는 국내 조현병 치료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보령의 국내 판권 도입 이후 매출도 상승 추세다. 2022년 매출은 131억원, 2023년 147억원, 올 상반기 85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판매 중인 자이프렉사의 용량군은 2.5mg·5mg·10mg 등이다. 임상을 통해 새로운 용량군 개발이 가능할지 관심이 모인다. 다만 치료 용량 범위를 새롭게 탐색하는 차원의 임상인 만큼, 아직 용량 범위를 특정하기는 이르다는 게 보령 측 설명이다.

약물의 용량의 다양화로 환자들의 치료 선택지가 넓어지면 조현병 치료제 시장에서 자이프렉사의 입지 또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조현병 치료제 시장은 2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시장은 대부분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이 주도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약물로는 자이프렉사의 성분인 올란자판과 아리피프라졸, 쿠에티아핀 등이 있다. 최근에는 부광약품이 라투다정(성분명 루라시돈염산염)을 발매하며 조현병 치료제 시장에 진입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편 보령은 지난 3월 일라이 릴리로부터 수입해 판매하던 자이프렉사를 자체 생산 품목으로 전환했다. 직접 생산해 판매하면 수입 제품에 비해 원가가 낮아져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 관계자는 "자이프렉사는 상용화된 지 오래된 만큼 가장 많이 팔린 조현병 치료제로 알려져 있다"며 "국내 시장 점유율 또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단독] '근로감독관법' 입법 초읽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근로감독관 직무·권한·수사권 행사 기준 등 근로감독 업무 전반에 대해 체계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근로감독관법 제정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근로감독관 증원 의지를 꾸준히 밝혀왔다. 이 대통령 대선 공약에는 임기 내 근로감독관을 최대 1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현행 근로감독에 대한 법적 근거가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과 훈령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한 만큼, 증원에 앞서 법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근로감독관법 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발의를 마무리하고 국회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회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제정안은 근로감독의 내용과 감독관의 책임 및 권한 등을 명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복 위반 및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한 즉각적 수사 착수 기준을 밝히고, 정기·수시·특별감독 유형 구분과 감독결과에 대한 처리기준을 명문화했다. 근로감독행정 정보시스템 및 노동행정포털 구축 등 디지털 행정 기반 마련, 권리구제지원관 도입 등 근로감독 역량 강화를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 근거도 포함했다. 전문가들은 근로감독관 증원, 근로감독권 지방 이양 등 근로감독 관련 대통령 공약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법체계 정비가 먼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행 법체계를 보면 근로감독관에 대한 법적 근거는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인 '근로감독관 규정'이 가장 상위 법령이고, 그 아래 시행규칙인 '근로감독관증 규칙'과 훈령 '근로감독관 집무규정'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하다. 근로감독 내용과 감독관 권한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법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근로감독관 증원 및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 필요성을 반복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는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과 이를 위한 근로감독관 대폭 증원 등을 지시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산업안전 업무를 담당할 근로감독관을 300명 정도라도 신속하게 충원해 예방적 차원의 현장 점검을 불시에 상시적으로 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구체적 증원 규모까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근로감독관 확대를 추진하는데는 근로감독관 인력 부족이 한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노동사건은 급격히 증가하는데 반해, 이를 조사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분야를 다루는 근로감독관 수는 2236명으로 지난 2019년 이후 정체 현상이 뚜렷하다.  김근주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근로감독관과 더불어 이들이 2~3년마다 순환 근무하는 노동위원회 조사관의 업무가 증폭하고 있어 인원 확충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근로감독) 권한 일부를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등의 논의도 있다"며 "이런 부분이 현행 체제로는 가능하지 않아 법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제정안을 두고 "독자적인 근로감독법을 제정한다면 근로감독이라는 행정권한의 위상이 법적으로 확립될 것"이라며 "노동행정의 실행력이 강화될 뿐 아니라 일선 근로감독관의 전문성 제고와 집행의 일관성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7-21 18: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