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필리핀 일정 마치고 11일 귀국
정현호 부회장, 노태문 사장도 모두 말 아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싱가포르와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사업 점검을 마치고 11일 귀국한 가운데, 일각에서 불거지는 '삼성전자 위기론' 등에 대한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10시께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위기설'을 어떻게 헤쳐나갈 계획인지 ▲연말 인사 계획 등을 묻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자리를 벗어났다.
앞서 이 회장은 귀국길에서 취재진을 향해 "수고가 많으십니다" 등 인사말을 건넸지만 이날은 침묵한 채 준비된 차량에 빠르게 차량에 탑승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1일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1일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동남아 3개국(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또 이 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필리핀 칼람바에 위치한 삼성전기 생산법인을 방문해 적층세라믹컨덴서(MLCC) 사업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 회장이 동남아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지난 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9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여파로 1년 7개월 만에 주가가 '5만전자'로 내려앉기도 했다.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 TF장 11일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 TF장 11일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
이 회장의 출장길에는 정현호 사업지원TF팀 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김원경 글로벌협력실장 사장 등이 동행했다.
이 회장에 이어 귀국한 정 부회장 역시 정기 인사 계획, 미래사업기획단 진행 상황 등에 대해 답하지 않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했다.
노 사장은 ▲갤럭시 S시리즈에 엑시노스 탑재 여부 ▲실적 개선 전략 ▲중국 스마트폰의 추격 등에 대한 질문에 "준비되는 대로 기회가 됐을 때 말씀드리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부사장)이 11일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