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김여정 또 막말 담화...'평양 무인기'에 히스테리 반응

기사입력 : 2024년10월14일 07:13

최종수정 : 2024년10월14일 09:15

"객기 부리다 사라질 것들" 비방
어젯밤 군부 위협 이어 입장 발표
우리 정부에 '전단 중지' 요청도
재발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 보여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3일 밤 욕설에 가까운 막말로 평양 상공의 무인기 출현과 김정은 체제 비판 전단을 비난했다.

노동당 부부장 직함을 가진 김여정은 관영 조선중앙통신으로 낸 담화에서 북한이 '한국 소행'으로 주장한 무인기와 관련해 우리 국방부가 반박한데 대해 "남남갈등을 조장해 국면을 전환해보려는 전형적인 꼼수라는 등의 파렴치한 적반하장의 궤변을 내뱉다못해 또다시 재수 없고 푼수때기 없이 정권종말을 운운하며 무엄하고도 자멸적인 선택을 정식 공표했다"고 비방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또 "뒈지는 순간까지 객기를 부리다 사라질 것들"이라거나 "쓰레기는 오물통에 들어가야 제 갈 곳"이라는 등의 거친 표현을 동원해 막말을 퍼붓기도 했다.

김정은의 여동생까지 전면에 나서 저열한 행태를 드러내면서 북한 권력과 주민들 사이에 이번 사태와 관련해 심각한 동요가 빚어지고 있거나 김정은‧여정 남매가 감정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대북전문가들 사이에 나온다.

김여정의 대남 비방 담화는 중앙통신이 국방성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해 북한군 최전방 8개 포병여단이 총참모부 작전 예비지시에 따라 지난 13일 오후 8시를 기해 사격 대기태세로 전환했다고 보도한 직후 나왔다.

최전방에서 대남 도발을 위협하고 무인기에 대응한 평양의 항공 감시초소 증강 등의 조치가 이뤄진 상황에서 김여정이 군사 긴장을 고조시키는 언급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북한이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판하는 전단이 평양 중심부에 뿌려졌다면서 대남 비방과 군사위협을 쏟아내고 있다. 사진은 노동당 창건 79주년을 맞은 지난 10일 주민들이 평양 만수대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참배하는 모습.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14

김여정은 "서울의 깡패들은 아직도 상황판단을 제대로 못하고 여지껏 해오던 그 무슨 설전을 주고받는 것으로 오판하며 허세부리기의 연속편을 써나가고 있는 것 같다"며 "한국 군부깡패들은 경거망동을 삼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여정은 극단적인 막말을 쏟아내면서도 담화 말미에 "속히 타국의 영공을 침범하는 도발행위의 재발방지를 담보해 나서야 한다"며 우리 정부에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하는 듯한 분위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북한이 군사적 위협을 통해 우리 정부와 군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듯하다"며 "대북전단 살포가 본격화할 경우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초래될 것이란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지난 11일부터 이슈화 하고 있는 평양 상공의 무인기와 전단 살포 주장과 관런해서는 ▲북한의 자작극 ▲대북 민주화‧정보유입 단체의 움직임 ▲무인기 동호회 등의 능력과시용 활동 ▲제3의 세력에 의한 시도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정부당국과 전문가 그룹에서 제시되고 있다.

북한이 요 며칠 사이에 정체도 규명되지 않은 무인기를 놓고 외무성과 국방성, 군총참모부까지 내세워 격한 반응을 드러내면서 대남 위협을 가하는 건 자신들의 체제가 그만큼 외부 자극에 취약하다는 걸 보여주는 방증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김정은 비판 전단이 평양 중심부에 떨어지는 상황이 재연되는 걸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의 표현으로 보인다.

yj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