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신입 안 뽑아요" 취업 시장, 경력직만 뽑는 이유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올해 채용 계획을 확정한 대기업 수가 최근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기업이 보수적 경영 방침을 고수하며 채용 계획을 축소하고 있다.

[수원=뉴스핌] 윤창빈 기자 = 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경기도 KB굿잡(JOB) 페스티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다. 2024.10.08 pangbin@newspim.com

특히 취업 시장에서는 경력직 선호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신입보다 경력을 선호하고, 조직 경험을 최소한 몇 년 정도 한 경력 신입직인 이른바 '중고 신입' 또한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경력직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신입 비중은 낮아진 데는 자금 사정이 예년만 못해 곧바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인력 수요만 늘어난 데다 인공지능(AI) 도입으로 저숙련 팀원 수요가 줄고 있으며 기술이 갈수록 복잡해지면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선호 현상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15일 인크루트 조사 결과 올해 하반기 국내 기업의 채용 계획 여부와 채용 규모, 방식에 대해 국내 기업 808곳(대기업 103곳, 중견기업 117곳, 중소기업 588곳)을 대상으로 2024 하반기 채용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대기업 중에서 채용 계획을 확정 지은 곳은 10곳 중 3.5곳(35.0%)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보다 무려 43.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특히 올해 채용 계획을 확정 지은 대기업의 비율(35.0%)은 2014년 이후 인크루트가 실시한 역대 10년간 조사 결과에서 최저치를 나타냈다. 중견기업 중 채용 계획을 확정 지었다고 답한 곳은 50.4%로 절반의 기업이 채용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4.0%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중소기업의 경우 47.4%가 채용 계획을 확정 지었다. 전년 대비 10.6%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기업들은 신규 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겠다고 한 이유에 대해 수익성 악화․경영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긴축경영(23.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 고금리⋅고환율 등으로 인한 경기 부진(20.6%) ▲필요한 직무 능력을 갖춘 인재 확보 어려움(17.5%) 순으로 응답했다.

코로나19 이후 채용 시장에서 수시 채용이 자리 잡음에 따라 '경력 선호' 현상은 더욱 뚜렷해졌다. 특히 2022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경기 침체와 불확실성 증가로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면서 인력이 필요한 직무 부서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경력을 채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났다.

실제로 사람인 HR연구소가 2023년 12월에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4년 신규 채용 시 우선적으로 확보할 인재는 '5년 미만 경력직'이 37.9%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내년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는데,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으면서도 고연차 경력직보다는 인건비가 적게 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채용 시장은 대내외적 경기 상황으로 기업의 보수적인 채용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즉 실제로 기업 성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당장 필요한 필수 인력에 대한 채용이 중심이 되는 상황이다. 이직·퇴사로 인해 생긴 공석에 대한 경력직 채용이 주로 이뤄진다 볼 수 있다.

경력직은 고용 후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채용 과정에서 이미 경험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고, 회사의 사업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명확하다 판단될 때 실제 채용을 하기 때문이다. 반면, 신입의 경우 업무 역량 함량을 위해 기업은 여러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직무 교육은 물론이고 사수의 지원 등이 필요하고 신입이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데 일정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보수적인 채용 기조인 기업 입장에서는 신입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렵다.

경력직 선호 이유는 신입 채용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전략적으로 채용을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기업들 모두 성장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략을 지향하고 있다. 이에 입사와 동시에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해졌고 이에 따라 경력직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채용 시장은 정기 공채의 비중보다 수시 채용 및 인턴 등 맞춤형 채용 트렌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채용 시장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와 맞물려 주기를 타는 채용 시장 특성을 고려할 때 대내외적 경기가 좋아진다면 채용 시장 또한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수적인 채용 시장 상황 속에서도 직무에 따라 차이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구인난을 겪고 있는 AI 등 특정 기술 분야 인력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AI를 비롯한 신성장 산업군에서는 기술직 채용에 대한 니즈가 강한 상황이다. 내년에도 역시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부족한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이 경력직 인재 채용에 공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신성장 산업군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군에서는 보수적인 채용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 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군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로봇과 AI, 자율주행 등 확실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은 추가 투자를 유치하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채용이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다른 산업군의 스타트업들은 코로나 때처럼 채용 경기가 되살아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기업들이 채용에 다소 소극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국내 대상으로만 머물렀던 채용이 인구구조 변화와 글로벌화의 영향으로 외국인, 영시니어로 확대되고 있다.

각 채용 플랫폼에서 외국인 대상 채용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거나, 유관 조직과 업무협약(MOU) 등을 하고 있고 장년층 대상의 일자리 매칭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한 채용에 AI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움직임도 크다. 생성형 AI가 이미 일상에서 익숙하게 자리 잡은 만큼, 실용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데 전통적으로 보수적이라고 여기던 채용에서 AI를 어떻게, 얼마나 적용할 수 있는지 기업 내부에서도 채용 플랫폼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도 국내 채용 전망은 여러 가지 경제 및 산업적 가능성에 따라 예측 가능할 것 같다. 먼저 개발자, 데이터 분석가, 마케터 등 디지털 직구의 성장세가 전망된다"라며 "4차 산업혁명과 AI, 빅데이터, 핀테크와 기술 혁신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