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 노벨경제학상, 국가의 성공·실패 연구한 애스모글루·존슨·로빈슨 교수 3인 공동 수상

기사입력 : 2024년10월14일 19:55

최종수정 : 2024년10월14일 20: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국가의 성공과 실패를 연구한 대런 애스모글루(57) 미 MIT 교수와 사이먼 존슨(61) MIT 교수, 제임스 로빈슨(64) 시카고대 교수 등 3명이 공동 수상했다. 애스모글루 교수와 로빈슨 교수는 글로벌 베스트셀러 '국가는 왜 실패했는가(2012)'를 공동 저술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애스모글루 교수 등 3인을 202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발표하며 "세 사람의 획기적인 연구 덕분에 우리는 어떤 국가가 실패하거나 성공하는 근본 원인에 대해 훨씬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사진=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 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024년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런 에이스모글루 MIT 교수, 사이먼 존슨 MIT 교수, 제임스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왼쪽부터) 2024.10.14. ihjang67@newspim.com

야콥 스벤슨 노벨 경제학상위원회 위원장은 "왜 어떤 나라는 가난하고 어떤 나라는 번영하며, 가난한 나라와 부유한 나라 사이의 격차는 왜 그토록 지속되는가에 대한 질문은 사회과학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라면서 "올해의 수상자들은 경험적, 이론적 측면에서 새로운 접근법을 개척해 글로벌 불평등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크게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애스모글루 교수는 이날 수상자 발표 직후 전화 통화에서 "대체로 우리가 한 작업은 민주주의를 지지한다"면서 "하지만 민주주의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민주주의를 도입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권위주의적 성장은 종종 더 불안하며 빠르고 독창적인 혁신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서 "일반적으로 권위주의 체제는 여러가지 이유로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혁신의 성과를 달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민주주의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면서 "민주주의는 어떤 의미에서 더 나은 거너넌스의 고지를 되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가장 부유한 20개 국가는 가장 가난한 20개 국가보다 30배 정도 부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부국과 빈국의 소득 격차는 시간이 지나도 줄어들지 않고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가난한 나라가 좀 더 잘살게 되더라도 부유한 나라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스벤슨 위원장은 "실증적 측면에서 이들의 연구는 제도가 번영에 미치는 인과적 영향에 대한 연구를 크게 향상시켰다"면서 "이를 통해 오늘날 많은 저소득 국가를 특징짓는 취약한 제도적 환경의 역사적 뿌리를 밝혀냈다"고 했다. 

그는 또 "이론적 측면에서는 왜 수탈적 경제 제도와 독재 체제가 개혁하면 가장 큰 혜택을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종 지속되는지를 설명했다"고 말했다. 

애스모글루 교수와 로빈슨 교수는 지난 2012년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라는 책을 내놓았다. 두 사람은 이 책에서 경제제도를 '포용적 제도'와 '착취적 제도'로 나누고, 포용적 제도가 국가 번영을 이끈다고 했다. 포용적 제도로는 사유재산제도와 민주주의 등이 꼽히고, 착취적 제도로는 독재와 권위주의 등이 거론된다. 이 책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읽었다며 소개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두 교수는 지난해 '권력과 진보'라는 책도 공동 집필했다. 두 사람은 이 책에서 "기술의 진보로 소수의 기업과 투자자만 이득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경제학상을 마지막으로 올해 노벨상 수상자 발표는 모두 끝났다.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에 열린다. 물리학·화학·생리의학·문학·경제학상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평화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메달과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4억3000만원)가 주어진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