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조부 살해' 20대男, "제 목숨과도 바꾼다" 조모 선처 호소에 흐느껴

기사입력 : 2024년10월15일 12:58

최종수정 : 2024년10월15일 12:58

가정폭력 일삼아 평소 불만…조모 폭행에 격분해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가정폭력을 일삼은 조부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첫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할머니가 "제 목숨과도 바꾸겠다"며 선처를 호소하자 눈물을 터뜨리며 흐느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 12부(이정형 부장판사)는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20대 남성 황모(24) 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법원로고 [사진=뉴스핌DB] obliviate12@newspim.com

황 씨는 지난 8월 6일 새벽 술에 취해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위치한 조부의 집에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재판에서 황 씨는 범행 이유를 묻는 재판부에게 "그때 당시 진술했던 내용 외에는 추가적으로 기억나는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황 씨는 범행 직후 "어머니가 맞았다는 이야기에 격분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조부는 과거 경찰에 여러 차례 가정폭력으로 신고된 적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기소한 경찰은 "피의자 신문, 통합 심리분석 등 추가 수사를 진행한 끝에 (황 씨는) 조부가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폭행하고 조모를 괴롭혔다는 이유로 강한 불만을 품고 있었으며, 그동안 누적된 분노를 참지 못하고 흉기로 조부를 살해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재판에는 황 씨의 조모가 증인석으로 나왔다. 휠체어를 끌고 나온 조모는 황 씨의 범행에 대해 "사람들을 부르려고 전화하느라 (황 씨가) 흉기를 든 것은 보지 못했다"며 "(황 씨가) 아직 어리고 순하고 착한데 꼭 귀신이 씐 것 같다"고 두둔했다.

이어 "선처를 바라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형량이) 적기를 원한다"며 "제 목숨과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황 씨는 자신의 선처를 호소하는 조모를 옆에서 지켜보다 결국 울음을 참지 못하고 흐느꼈다.

한편, 검찰은 다음 공판에서 황 씨에 대한 전자장치 부착과 보호관찰 등의 추가 청구를 예고했다. 황 씨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11월 19일 오후 2시 10분에 열릴 예정이다.

dos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